'계곡 건너편의 집의 잔디밭이 늘 더 푸르게 보인다'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비교하기를 좋아한다. 어쩌면 에고는 비교라는 것을 먹고사는 놈인지도 모른다.
사실 비교는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나보다 열등한 사람도 없고 우월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나와 당신 그리고 그대와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오직 한 사람.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열등한 사람과 우월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는가? 이 우주에서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다. 모두 제각각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특별한 존재이다.
신이 나를 여기에 있게 한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비교하는 마음에서 모든 문제과 시작된다. 마음에 비교가 들어서는 순간 문제가 생긴다. 바로 불행이 찾아온다.
이러한 비교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내가 아직 세상을 모르고 있을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형제로부터, 학교라는 곳에서 교육을 통하여, 사회에서는 한층 더 치열하게 비교하고 경쟁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비교는 습관이 되어 버렸다. 나도 모르게....
비교하고 판단하면서 상대적으로 불행을 느끼기도 하지만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자신을 어떤 사람과 비교해서 열등감을 느낄 때는 불행하지만 타인과 비교해서 우월감을 느낄 때에는 행복을 느낀다. 어떨 때는 타인의 불행이 나를 잠시 행복하게 만들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우월해지기 때문이다.
간혹 비교는 자부심과 만족감을 가져다준다.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보다 열등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 자기보다 우월하다면 회피하기도 한다. 그래야만 항상 정상에 선 것 같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에고가 만들어 낸 것이다.
불행과 행복은 에고가 만들어낸 일시적인 마음상태이다. 순간순간 그것들은 비교와 판단을 통하여 왔다가 가고 다시 왔다가 간다.
비교는 양날의 칼이다.
비교를 버리면 지복至福이 찾아온다. 지복은 모든 이원성이 사라진 상태이다. 행복도 없고 불행도 없을 때 그 침묵과 평온함이 지복이다. 그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된다.
혹시 가끔 마음이 동요하여 부러움이나 미움, 부끄러움 등 부정적 감정들이 일어난다면 빨리 알아차리면 된다. '또 나의 거짓된 자아 즉 '에고'가 다시 나의 마음을 잠시 지배했구나'하고 알아차리면 된다.
그러면 금방 마음은 평온하고 평화가 다시 찾아온다. 빛이 들어오면 어둠이 물러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