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지저분한 범죄...스토킹

by 블루밍캅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 되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스토킹이다. 스토킹 가해자들은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가해자들은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로 가소롭게 포장하지만 사실은 그 말의 속 뜻에는 널 내 손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할 거라는 폭력적인 성향이 강하게 숨어있다.


얼마 전에 스토킹으로 구속수감되어 출소한 남성이 출소하자마자 자살을 암시하는 쪽지만 남기고 연락도 없이 사라져서 사단이 난 적이 있었다. 스토킹 가해자가 출소 후 피해자를 찾아가 다시 보복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예민한 사안이었다. 사라진 남성이 보복을 할지 자살을 할지 아무 것도 모르지만 우선 그 남성을 찾는 수 밖에 없었다. 필사적으로 뛰어다니며 찾아다녔다. 위치추적을 하지만 오차범위가 있기 때문에 찾기는 쉽지 않았다. 너무 뛰어다녀 경찰제복이 땀으로 흥건하게 젖어 이대로 못 찾나 싶었을 때 마스크를 쓴 남성이 지나갔다. 나는 그 남성이 직감적으로 출소자라는 것을 느꼈다. 마스크를 벗게 하고 얼굴을 대조해 보니 맞았다.


다행히 피해자에게 찾아가진 않아서 상황은 일단락이 됐다. 이 남성은 수감 전에 피해자에게 나랑 만나주지 않으면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는 등 무서운 행동을 했던 터라 혹시 피해자를 찾아간 것이 아니면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었기에 위험한 상황이었다.


스토킹처벌법에 의하면 스토킹행위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접근, 진로방해, 지켜보거나, 연락하는 등 행위로 규정되어 있고 이 행위를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하면 스토킹범죄로 처벌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지속적, 반복적"이라는 문구다. 옛말에 10번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다가가는 사람들이 있기도 했지만 저 문구가 요즘에는 명백한 스토킹범죄이다. 상대방이 싫다고 말하는 것이 속된 말로 몇 번 튕기는 행위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알아야 한다.


날 만나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신체를 다치게 하는 것을 마치 무기라도 되는 듯이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협박 행위도 근절되야 한다. 설령 진짜로 죽어버리기라도 했다면 남은 사람들은 더 큰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 있는 명백한 정서적 폭력행위다.


어떻게 말해야 스토킹 가해자들이 말을 알아들을지 모르겠다. 명백한 범죄 행위인 스토킹 행위를 제발 사랑이라며 포장 짓는 행위가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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