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by 이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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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며

오늘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다


대단한 답을 찾기보다
어제보다
조금 덜 미워하고
조금 더 귀 기울이며
살 수 있을지를 묻는다


바람이 나무를 흔들 때
그 소리에 놀라지 않고


잠시 멈추어
함께 흔들릴 수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상처를 주지 않는 말 한마디가
기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며


서두르지 않고
사람의 속도로 걷고 싶다


넘어질 때마다
나를 다시 일으키는 것은


성공이 아니라
용서였음을 기억하며


오늘을 건너고 싶다


어떻게 살 것인가


결국은
얼마나 많이 사랑했는가로
남을 테니


오늘도 나는
작고 조용한 친절 하나를
가방에 넣고
세상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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