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무명詩

by 이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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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애태웠을

볼 빨간 햇님이

채 식지도 않은 볼무더기를

고스란히 다리위에 걸었다


물빛에 부끄러움은 감추고,

자꾸만 못 버리는 미련은

산자락에 숨겨두고,

그렇게 내일을 약속하며 어둠속으로 숨었다


갈매기 하나 날아 햇님을 쫓는다


님이었을까?

만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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