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메디컬 센터》

EP.07 – “분홍 꽃잎에 담긴 이름 없는 고백”

by 이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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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복도, 오전 7시 42분.

출근한 서이나는 커피를 들고 익숙하게 병동을 지나던 중,

분만실 옆 테이블 위에 놓인 한 송이 꽃다발을 발견한다.


“어라... 이거, 누구 거지?”


그녀가 고개를 갸웃하며 다가가자,

은은한 향기가 퍼진다.
포장은 단정하고 고급지고,

연분홍빛 수국과 안개꽃이 조화롭게 묶여 있다.

하지만—?

카드가 없다.


“누가 꽃을 주면서 이름도 안 적었대...?”


이나는 두리번거리다 간호사 스테이션으로 가며 묻는다.


“여기 이 꽃, 누가 받은 거예요?”
“어? 그거요?
아까 출근하니까 거기 있었어요.”
“헉, 그러면... 정체불명 꽃배달?”


이나는 괜히 머리를 한 번 긁적이며 중얼거린다.


“혹시... 나한테 보낸 건가...!?”


(뒤에서 박 팀장: “아냐, 아닐 거야.”)

“이나 씨, 그 꽃이 본인 거라는 착각은...
의사도 못 고치는 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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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아기 수유 중이던 산모가 이나를 보자 조심스럽게 말을 건다.

“간호사님,
오늘 아침에 꽃 받으셨어요?”
“어, 아뇨?
그 꽃다발...
아직 아무도 누가 받을지 몰라요.”
“그거 혹시,
제 남편이... 놓고 간 건 아닐까 해서요.”
서 간호사님 게 맞지 싶어요.
“앗, 설마요!
그럼 이름이라도 적었겠죠~”
“... 그 사람 원래
고맙다는 표현을 잘 못해서요.”


서이나는 갑자기 마음이 복잡해진다.

‘이 꽃... 배달 사고...?’


그날 밤, 병동 복도

혼자 남은 서이나는

분홍 꽃다발을 안고 복도 의자에 앉아 있다.


“꽃아... 너 대체 주인이 누구니?...”


그때, 누군가 뒤에서 다가온다.

그녀 옆에 앉은 윤제하.


“아직, 꽃 주인 못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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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런가 본데...
병원 전체에서 서로
이 꽃을 탐내는 느낌이랄까...”
“그 꽃, 사실...”
“... 네"

제하는 말을 멈추고 웃는다.


아니에요.
그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다음 장면

한밤중, 의무기록실에서 몰래 꽃잎 하나를 책갈피에 넣는 서이나.
그녀의 다이어리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누군가가 아무 말 없이 꽃을 보낸다면,
어쩌면 그건 어떤 말보다 설레는 고백일지도 몰라요.’
… 혹시, 당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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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 예고]


EP.08 –

“산후조리원에서 사라진 모유 수유 지침서!”

“누가,
내 젖병 일지를 훔쳐갔어요!!”
이번엔 서이나,
추리력 120% 발동!


다음 주 목요일,
미라클 메디컬 센터에서 만나요.
서이나가 출근합니다.


* 다음 회차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