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꽃 봉오리

피지 못한 꽃. 명리학. 봄.

by HanA

도무지 피어나지 않는 꽃봉오리.

오늘인가 내일인가 기다림이 길어져도

도통 생각이 없나 보다.


놓지 못하는 한낱 희망에

나 좀 보아 달라 아우성치는 제철 들꽃을

기어코 놓치고야 말았다.


때가 지났음을.

팽창의 숨 고르기의 순간임을.

봄이라는 나무의 계절에 '생지'만을 붙들고 있었다.


차근차근 앞을 바라본다.

한 바퀴 크게 돌아 다시 돌아올 것임을 알기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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