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마지막, 그리고 새로운 시작

인공지능사관학교 6월의 마무리

by 다소느림

어느새 인공지능 사관학교에서의 첫 달이 지나가고,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오프라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정말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흘러가버렸다.

“뭔가 제대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이라니...”


예상치 못한 상황, 그리고 조장의 헌신


하지만 그날, 유독 결원자가 많았다.
나 역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오후 수업에 참여하지 못했다.
결국 조별과제는 조장 혼자서 수행해야 하는,
일명 ‘독박 과제’가 되어버렸다.

오전에 내가 아이디어를 조금 제시했지만,
그게 과연 도움이 되었을지는 의문이다.
너무 미안한 마음에 오후에 급히 노트북을 챙겨와 현장에 참석했지만,
이미 조장님은 Kaggle을 활용해 분석 초안을 정리해놓은 상태였다.


Kaggle? 처음 들어보는 이름


Kaggle은 머신러닝과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대표적인 커뮤니티다.
다양한 기업이나 기관이 데이터와 과제를 올리고,
전 세계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경쟁적으로 해결하는 곳이다.
교육용 대회도 있어 초보자도 접근할 수 있다.


Zomato 레스토랑 데이터를 분석한 우리 프로젝트는
파이썬 기반으로 구성된 코드와 시각화 자료로
Kaggle을 통해 정리되었다.

스크린샷 2025-06-30 170322 - 복사본.png
스크린샷 2025-06-30 170336 - 복사본.png
스크린샷 2025-06-30 170340 - 복사본.png
스크린샷 2025-06-30 170416 - 복사본.png
스크린샷 2025-06-30 170424 - 복사본.png
스크린샷 2025-06-30 170432 - 복사본.png
스크린샷 2025-06-30 170442 - 복사본.png
스크린샷 2025-06-30 170449 - 복사본.png
스크린샷 2025-06-30 170502 - 복사본.png
스크린샷 2025-06-30 170516.png
kaggle

Zomato는 무엇일까?


처음엔 ‘Zomato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식당 이름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인도판 배달의민족,
즉 인도에서 예약과 주문을 동시에 지원하는
대표적인 외식 플랫폼이었다.

우리 팀이 분석한 데이터는 대부분
인도 남부 벵갈루루(Bangalore)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고,
식당의 위치, 메뉴, 평점, 인기 요인 등을 분석했다.


인도, 그리고 벵갈루루


‘인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벵갈루루.
처음엔 생소했지만 조사를 하며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IT 산업의 중심지이자


고급 인프라와 교육 수준이 높은 도시



음식점들도 특정 지역에 집중된 패턴을 보이며
버거, 파스타 등 서양식 메뉴에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스크린샷 2025-06-30 171937.png
스크린샷 2025-06-30 171924.png
스크린샷 2025-06-30 171848.png
스크린샷 2025-06-30 171854.png
스크린샷 2025-06-30 171903.png
스크린샷 2025-06-30 171909.png
스크린샷 2025-06-30 171917.png 노션

조장님께서 만들어주신 지도 시각화 자료를 통해
특정 음식 선호 지역이 맵핑된 화면은 꽤 인상 깊었다.


나는... 거의 하지 못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프로젝트에서 내가 직접 기여한 부분은 거의 없었다.
아이디어 정도만 제시했을 뿐,
실제 분석과 코딩, 보고서는 전적으로 조장님의 손에서 완성되었다.

팀 프로젝트에서 종종 겪게 되는
비대칭적 기여 구조에 대한 현실을 다시금 느꼈다.
예전 대학 시절에도 팀플을 혼자 하다시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반대의 상황이 되어버리니 더욱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감사의 인사, 그리고 다짐


이 자리를 빌려,
프로젝트를 멋지게 마무리해준 우리 조장님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6월 한 달간 온라인 강의를 정성껏 이끌어주신
강사님과 멘토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는 오프라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마무리하며


한 달 동안의 온라인 강의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고, 배우는 시간이었다.

기술도, 사람도, 팀워크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 시간이었다.

이제는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조금 더 용기 내어 질문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해 기여하고 싶다.

7월, 오프라인 수업도 잘 완주할 수 있기를.
다시 한번 다짐하며,
6월의 마지막 기록을 이곳에 남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Notion 템플릿으로 만드는 포트폴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