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법칙
요즘 학교폭력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정말 아이들만의 문제일까.
한 해에 공식적으로 드러나는
학교폭력만 약 5만 8천 건.
그마저도 신고되고,
접수되고, 처리된 숫자다.
말하지 못한 아이들,
애써 넘긴 사건들,
“이 정도로 문제 삼기엔 애들 싸움이지”라며
묻힌 장면들은
통계에도 남지 않는다.
같은 해 실시된 학교폭력 실태조사(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전수조사)에서는
전체 학생의 약 2.5%가
“최근 1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이를 학생 수로 환산하면
약 8만~9만 명에 해당한다.
공식 접수 건수(약 5만 8천 건)보다
피해 경험 응답 인원이 더 많다는 건,
상당수 사건이 신고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지금,
학교폭력은
더 어린 나이로 내려갔다.
중·고등학생의 문제가 아니라
초등학생들의 일상이 되었다.
“설마 초등학생들이?”
이 말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다.
학교급별 피해 경험률을 보면 더 분명해진다.
초등학생: 약 5.0%
중학생: 약 2.1%
고등학생: 약 0.7%
지금 학교폭력의 중심은
중·고등학생이 아니라
초등 고학년(4~6학년)이다.
“어리니까 덜 심하다”는 인식은
통계로 보면
이미 틀린 말이 됐다.
게다가 폭력의 모습은과거와는 달라졌다.
주먹질 대신 말이 남고,
소문 대신 단톡방이 열리고,
한 명을 때리는 대신
조용히 빼는 방식이 선택된다.
피해 유형을 보면
언어폭력·모욕: 약 40%
집단 따돌림: 약 16%
신체폭력: 약 15%
사이버폭력: 약 8%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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