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미러링
어느새 8월이 지나가버렸다.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른 채,
프로젝트와 발표 준비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 달이었지만,
그 안에서 나는 분명 많은 걸 배웠다.
우리 팀은 5조였다.
반 내에서 먼저 발표를 하고,
투표를 통해 대표가 선발되는 구조였다.
결과는 아쉽게도 3등.
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1등 하지 않을까?”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현실은 조금 달랐다.
다른 팀들의 결과물도 훌륭했고,
무엇보다 발표라는 ‘작은 산’을 무사히 넘어선 것만으로도 후련했다.
대표로 뽑히진 못했지만, 진짜 중요한 건 이제부터다.
발표는 끝났지만 개발은 이제 시작이니까.
이번 프로젝트에서 내 역할은 기획이었다.
크게 한 일은 없어 보일지 모른다.
방향을 잡고, 슬로건을 제시한 것 정도.
하지만 팀원들이 너무나도 잘해주었기에 발표용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
덕분에 나는 오히려 팀워크의 힘을 크게 느꼈다.
발표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이었던 건 대시보드였다.
처음엔 루커스튜디오나 태블로 같은 툴을 활용하려 했지만, 역량 부족이라는 한계에 부딪혔다.
그때 알게 된 도구가 바로 피그마(Figma)와 피그잼(FigJam).
피그마(Figma)는 macOS 및 윈도우용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들에 의해 활성화되는
추가 오프라인 기능들을 갖춘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위한 협업 웹 애플리케이션이다.
피그마의 기능 집합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 디자인에 초점을 두며
실시간 협업, 다양한 벡터 그래픽스 편집기 및 프로토타이핑 도구들을 활용한다.
그리고 이 피그마안에 피그잼이라는 그림판이 있다.
실시간 협업이 가능한 디자인 툴인데, 우리가 원하는 대시보드를 구현하기에 딱 맞았다.
피그잼에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치고, 피그마로 옮겨와 정리했다.
UI/UX 담당과 개발자들이 힘을 보태면서 대시보드가 구체적인 모습으로 완성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구글폼 설문조사를 통해 100명의 데이터를 모았다.
숫자가 더해지자 대시보드는 훨씬 입체적으로 보였다.
마지막 발표는 Canva로 마무리했다.
canva는 호주의 그래픽 디자인 툴 플랫폼 서비스로
여러 종류의 동영상, 문서, 사진, 웹사이트, 홍보물 등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기존 PPT 대신 온라인 디자인 플랫폼을 활용한 건 꽤 좋은 선택이었다.
결과물을 PDF로 변환해 기록까지 남겼다.
완벽한 팀장의 발표, 세련된 PPT, 꽉 찬 내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로 뽑히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게 우리의 한계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때로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한 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종착역은 아직 멀었다.
발표는 끝났지만, 진짜는 지금부터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더 달려야 한다.
비록 작은 발표회에서 대표로 뽑히지 못했지만,
우리의 아이디어는 언젠가 빛을 발할 거라 믿는다.
그때가 되면, 이 기록이 작은 씨앗이 되어줄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랫폼을 꿈꾸며,
우리 팀의 개발 여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