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방법 보다 중요한 것

by 김동욱

반려견 훈련에는 수많은 방법론이 존재한다.


반려동물의 심리적인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줄을 당기거나 신체적 접촉과 같은 처벌을 배제하면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훈련인 긍정강화 훈련, 교육이 있는가하면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정확하고 명확한 처벌(블로킹, 목줄 컨트롤 등) 즉 부정적 자극을 통해 그 행동이 틀렸음을 알려주는 훈련법이 있고 이 두가지 훈련법을 적절하게 잘 배합해서 하는 훈련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듯 아직 반려견 훈련에는 이렇다할 정답이라고 정해진게 없다보니 각자의 훈련법이 다르고 보호자들은 이런 다양한 훈련사들 사이에서 어떤 훈련이 본인과 반려견에게 가장 잘 맞을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보호자가 아닌 훈련사들조차도 훈련 과정에서 흔들리는 순간을 자주 겪는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여러 번 있었고, 때로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각자 자신의 방법이 맞다고 하는 훈련사들을 그들의 경험과 배움을 토대로 그렇게 주장을 하고있긴 하지만 지금 훈련사로 일을 하지 않는 내가 한발짝 떨어진 상태로 보는 뷰는 조금 다르다.


지금의 나는 훈련 방법론 자체가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개 한 마리를 교육, 훈련시키는 과정은 단순히 기법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쉬운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각 훈련에 따라서 장단점이 다르고 또 그 훈련법을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훈련사가 어떻게 전달하는가에 따라서 훈련의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혹시나 자신의 반려견의 문제 행동 수정 혹은 예방을 위해서 훈련사를 찾아보는 보호자분들에게 이런 훈련 방법론에 너무 집중하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히려 집중해야할 부분은 당신의 개의 현상태와 보호자 본인이 얼마나 교육에 진심인지에 집중을 한 이후에 훈련사에 대한 고민을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사실 좋을 훈련사를 만난다는 것은 뽑기에 가까운 영역이라 보호자가 고민한다고해서 명확하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훈련사를 찾을 때는 '나는 꼭 이런 훈련법을 하는 훈련사를 찾아야지' 보다는 그 훈련사가 사람으로서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노력하는 편이 좋고 이 부분은 실제로 대면 상담을 통해 알아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반려견 교육이란, 한 마리의 개를 두고 사람과 사람이 함께 고민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여정에 함께할 훈련사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책임감을 갖고 진심으로 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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