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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웅 Mar 22. 2023

상이한 식탁과 음주 문화

서구식 식탁 매너

'와인' 문화 

여러 나라의 음주 문화


서구식 식탁 매너

식사를 함께 나누는 것은 굉장한 호의이며, 친근한 마음으로 음식을 권하는 방식은 모두가 비슷하다. 우리가 옆 자리의 서구인에게 ‘어서 드세요’ 라거나 ‘많이 드세요’라 하듯이, 미국인도 우리에게 ‘Help Yourself’ 혹은, ‘Good Appetite!’ 또는 이태리 말로 ‘Bon Appetito!’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젓가락 드는 타이밍은 물론, 함께 나누어 먹을 양까지도 적당히 눈치껏 먹지만, 서구인은 ‘많이 드세요’는 말이 나오자마자 자신의 입맛대로 '마음껏' 먹는다. 주변을 의식하는 눈치 문화가 없는 탓인지, 풍요롭게 자란 탓인지 먹을 때는 ‘사양’하기보다 편하게 먹는다. 무슬림도 서구인처럼 주위의 시선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 우리처럼 미리 음식량과 사람 수를 헤아림을 한 뒤 그에 맞추어 ‘눈치껏’ 먹을 줄을 모른다. ‘눈치’에 대립되는 ‘둔치’라고나 할까?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본청

오래전, 초급 장교 시절 의정부에 있던 한/미 연합야전군 사령부(캠프 레드클라우드)에서 근무하였다. 당시, 우리 육군은 우리 군 장교들이 미군 장교와 함께 식사하도록 식비를 지원하여, 사령부‘지휘관 식당 (C/G Mess)’에서 식사하게 하였다. 그런데, 이 식당의 식사는 좋았지만, 좋은 음식을 찾아서 먹는 일은 전혀 다른(?) 일이었다. 여기서는, 식탁에 앉으면, 호텔 식당처럼 여종업원이 매번 주문서를 들고 와서, 함께하는 미군 앞에서 까다롭게(?) 음식을 주문받는 바람에 속으로 꽤나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금은 그런 주문이 익숙하지만, 당시에는 계란이나 스테이크, 그리고, '사이드 디쉬'를 어떻게 요리해 달라할지? 심지어 음료수조차 뭘 주문할지 생소하였으니…


식탁세팅 사례(출처: 중앙일보)

어느 날, 시간을 내어 매니저에게서 각종 음식을 주문하는 법을 배웠다. 각종 메뉴에 대한 이해에 이어, 착석 자세, 냅킨 사용법, 빵을 뜯는 것, 포크, 나이프의 사용 방법은 물론, 와인 잔 종류, 헷갈리기 쉬운 빵 쟁반과 물컵 위치('좌빵 우물'), 포크, 나이프는 종류별 사용법과 '바깥부터 안쪽으로' 사용해 나가는 순서와 식사 중 이석시나 식사 종료 시 놓는 법, 그리고, 감사함 표시 방법으로부터, 뜨거운 수프는 입으로 '호호' 불지 않고, 스푼으로 저어면서 식힌 뒤 먹는다든지, 식탁 위에 절대로 팔꿈치를 올려놓아서는 안 된다는 등 식탁 예의에 이르기까지… 대충 마스터(?)를 한 셈이었는데, 이런 상식이 의외로 나중에 미국이나 오스트리아 등 해외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왜냐하면, 그게 서구인의 일상이었으니까. 


서구식 만찬 매너

참고로, 서구의 식탁은 12진법에 따라 6의 배수로 좌석 수가 정해진다. 앉는 자리 배열이 바로 의전이다. 통상, 호스트 내외는 식탁의 좌우측 끝자리에 앉으나, 만약 귀한 분이 있다면 식탁의 중앙에 마주 보고 앉는다. 그리고, 음식이 모두 차려지면, 반드시 호스티스(안주인)의 '드시지요'라는 신호에 따라 수저를 들도록 한다. 이처럼, ‘주문법’이나 ‘식탁 예의’는 이들 나라에서는 음식 못지않게 중요하다. 관광객이야, 한 번 가면 언제 또다시 거기에 가나?”라거나 “밥 먹는 절차가 무슨 대수라고?”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여행의 또 다른 목적은 현지인과 어울리며 '현지 관습'을 배우고, 좋은 것은 ‘우리 화’하는 것이니, 그런 절차를 알면 더욱 좋다.


그런데, 천으로 된 냅킨을 쓰는 서양과 달리, 종이 냅킨을 주로 쓰는 한국인의 식탁은 다소 흐트러진 모습이다. 우리와 달리, 일본, 중국인도 식사 도중에 버린 종이 냅킨이 식탁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불결하다'라고 생각하니, 종이 냅킨은 사용 후 처리에 주의해야 한다. 지금이야 기겁할 일이지만, 얼마 전까지 한국의 일부 식당은 '화장실용 두루마리 휴지'를 냅킨 이라며 식탁에 내어놓았다. 비용 절감보다 무딘 감각 때문이었다.


피라미드가 보이는 카이로 Mena House 마리오트 호텔 식당

사실, 식사 중에도 식탁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식탁의 품격이다. 그래서인지, 이집트의 호텔이나, 고급 식당에서 식사하면 약간 '특이한' 순간에 직면한다. 상술이겠지만, 웨이터는 한쪽 뒤켠에 서 있다가 고객이 식사를 미처 마치기도 전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다가와, 음식 그릇을 치워도 되느냐?”라고 묻는다. 식사 도중에 한, 두 번 묻는 게 아니고.., 매니저를 불러 물어보니, “외국인 손님이 음식을 먹고 난 접시가 식탁 위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을 싫어해서 얼른 치우려 한다는 답이었다. 나름, 위생 관념과 고객 배려 차원이라지만, 호텔에서 고객 노릇을 별로 해본 적이 없는 종업원이 '그 시점을 너무 빨리 잡는 게' 문제였다. 이집트나 중동지역을 방문하면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후식으로, 우리는 과일을 선호하지만, 대부분 서구인은 식후에 커피나 '아이스 와인' 등 ‘단 것(Sweet)’을 즐긴다. 무슬림은 커피나 영국식 홍차에 설탕과 우유를 탄, ‘샤이’라고 부르는 ‘차(Tea)’를 마시며, 식후에도 비교적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눈다. 또, 무슬림은 일반적으로 남자와, 여자도 서구식 권련 담배 대신 ‘시샤’라는 물담배를 즐겨 피우는데, 연기를 들이마시면 박하 등 향도 섞여 있어 매우 순해 보인다. 하지만, 실제 니코틴 함양은 높은 편이다. 물과 연결된 기다란 줄의‘시샤’를 피우는 모습을 보면, 우리 선조의 곰방대가 연상된다.


참고로, 헤어지는 시간이 다가오면 손님들이 알아서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저녁 7시 정도에 만찬을 하도록 초청을 하였다면 미국인들은 대부분 10시 전후에 일어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서구인 중 특히, 프랑스인은 늦게 와서 늦게 떠나는 경우가 많아 거의 12시까지 남아 이야기를 나누려는 경우가 허다하다. 초청이든, 피초청이든 맨 먼저 일어나거나 맨 마지막까지 있는 것은 가급적 피하고, 손님이 떠날 때는, 비록 친한 사이라도 굳이 한국식으로 “좀 더 있다가 가라”라고 붙잡지 말고, 주인 부부가 출입문 밖까지만 손님을 배웅하면 된다. 


‘와인’ 문화 

동양이나 이슬람, 그리고 서구 등 문화권별로 즐겨 마시는 대표적인 음료가 있는 듯하다. 불교등 동양은 차(茶)를, 이슬람은 차와 커피를, 그리고, 서구 기독교 문화는 커피나 와인을 즐겨 마신다. 


그런데, 마음을 다스리는 '차'와, 이성(理性)과 절제를 추구하는 '커피'와 달리, '와인'은 알코올로 정신을 몽롱하게 만드는 음료이다. 하지만, 기독교는 와인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며, 최고의 음료로 치고, 종교적으로 '예수의 피'를 상징하는 만큼, '미사주'로서 성찬 성례 행사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는 와인의 역사가 구약성경에서 보듯 수천 년 전 '노아'(창세기 9:20~21) 때부터 시작되었고, 기독교가 발흥하였던 지중해 연안 지방은 포도 재배에 적합한 기후로 BC 7세기부터 와인 산업이 크게 발달하였던 영향 탓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독교 영향권이었던 일부 지중해 연안은 AD 8세기경 이슬람의 확산으로, 이슬람으로 개종되었다. 이슬람은 술을 금기시한다. 모함마드는 인간을 취하게 만드는 와인을 혐오하며, 종교적 경건함은 맑은 정신에서 나오는데 술에 취한 몽롱한 정신은 혼란의 시작이다라며 금주령을 내렸고, 꾸란은 술과 도박에 대하여 ‘죄악이 이익보다 크다’(꾸란 2: 219)고 기술하며, 율법상 술은 ‘사탄의 소행’(꾸란 5:90)으로 죄악시한다. 


이슬람을 국교로 하는 국가 중에는 음주 행위는 금기사항으로서 무슬림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철저히 금지되며 종교경찰에 적발 시 바로 감옥행이다. 만약, 이슬람이 음주를 허용한다면, 사회적인 혼란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특히, 율법에 충실한 '사우디'는 영공을 항행 중인 모든 국내, 외 민간 항공사의 비행기 기내에도 술을 금지한다. 무슬림은 술 대신, 정신을 맑게 해주는 '커피'를 선호했다. 그들은 커피를 '가브리엘' 대천사가 '모함마드'에게 전해 준 기호식품으로 믿는다. 그러나, 커피가 아랍 문헌에 등장하는 것은 AD 900년 경이고, 커피가 이슬람 세계에 퍼진 것은 15세기 중반이니, 그들의 신앙적 믿음과 다소 시차가 있다. 


이슬람과 달리, 유럽에서 와인은 오랜 시간 기독교와 더불어, 문화와 예술 속에 함께 어우러져 왔다. 이에 비해, 뒤늦게 와인을 생산한 미국은 와인을 상업적으로 대하였다. 하지만, 와인이 없었던 우리 한국에서도 2030 세대가 홈술이나 회식 시에도 와인을 찾는 등 ‘와인 산업’이 급성장한다 하니, 와인을 잘 모르다가 우연히 알게 된 필자로서도 괜스레 할 말이 많아진다.   

   

‘켈러 (셀러)’라고 부르는 지하 와인 저장고 속의 포도주와 저장통

필자가 근무하였던 오스트리아에는 ‘다뉴브’ 강변의 포도원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포도로 만든 포도주가 많이 있다. 오스트리아는 많은 양을 생산하여 잉여분을 수출한 프랑스와 달리, 질 좋은 포도주를 내다 팔기보다 가족과 친지들을 위해 생산, 보관하는 자급자족으로 관리하였기에 포도주가 대외적으로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 말을 증명이나 하듯, 이 나라에는 정말 많은 ‘와이너리’가 있다. 


와인은 온도에 민감하여 보관이 어렵다. 보통 레드 와인은 14~18℃, 화이트 와인은 8~13℃, 스파클링 와인은 6~8℃가 가장 좋은 맛을 내는 온도이니, ‘켈러’(영어로는 셀러)라는 지하 저장고도 와이너리마다, 음식점마다 있는 듯하였다. 어떤, 음식점은 아예 식사 자체를 지하 켈러에서 하는 곳도 있다.


오스트리아인들은, 와인을 오찬이나, 만찬마다 매번 곁들일 정도로 식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며,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도 와인이 선택되어야 마무리된다. 그만큼 와인은 그들의 생활 한가운데 있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이 초대받았을 때, 주인이 어떤 음식을 내어놓는가?”보다 어떤 와인을 내어놓는가?”로 자신을 어떻게 대우하는가?”로 가늠한다고 하니, 와인 선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와인과 관련해서, 신약성경 요한복음(2:1 - 12)에서 언급한 바, 예수님께서 '가나의 결혼식'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라며 기적을 행하셨는데, 이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본 사람들은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라며 잔치의 기쁨을 더욱 풍성하게 하셨다는 말씀이 나온다. 좋은 포도주에 대한 모두의 열망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와인은 선택 이외에 매너도 중요하다. 살아있는 문화이니까... 초청 만찬 행사에서는 안주인 (호스티스)이 식사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면, 주인 (호스트)의 안내에 따라 각자의 자리에 착석한다. 요리와 더불어 '식탁주'인 와인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흰색 고기류인 생선과 닭요리에는 ‘화이트’ 와인이, 붉은 고기류인 육류와 소스가 강한 요리에는 ‘레드’ 와인이 어울리는데, 메뉴를 보면 만찬에 나오는 요리의 종류도 대충 이런 순서로 맞추어 있어, 자연스레 ‘화이트’ 와인이 먼저 나오고, 이어서 ‘레드’ 와인이 나온다. 하지만, 술을 즐기는 대 원칙은 자신의 건강과 주량껏 마시는 것이다. 남에게 '더 마시라'라고 권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식후주는 '디저트' 개념인데, 소화를 촉진하기 위해 '코냑' 등이 나오기도 하고, '단 것'(Sweet)용으로 '아이스 와인'이 나오기도 한다. 다만, 취할 정도로 마시기보다, 슬슬 떠날 준비로 몸을 추슬러야 한다. 

 

여러 나라의 음주 문화

오스트리아에 함께 있었던, 스웨덴 무관은 필자의 단짝이었다. 덕분에, 자주 그의 숙소 초청만찬에 초대되었는데, 독특하게도 매번 만찬 행사 방식이 달라 기억에 남는다. "밥 한끼 먹는게 뭐 그리 큰 대수일까 보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식사포함 4시간 정도 같이 보내는 시간은 그야말로 우의증진의 최고의 기회이다. 그의 숙소 식탁은 12인용이라 자기 부부 외에 항상 5 가족을 초청하였는데 매번 행사 방식이 달라, 의도치 않게 다양한 만찬 방식을 배웠다. 참고로, '뷔페(Buffet)'는 이들 북유럽 국가가 원조인데, 음식이 풍부해서라기보다, 약탈하러 갔던 바이킹이 복귀할 때, 남은 가족이 모든 음식을 내놓고 베푼 위로연에서 유래했단다.


기억나는 것은 ‘바이킹’ 스타일의 권주 문화였는데,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식탁에, 1인당 12개의 잔과 12개의 서로 다른 조그마한 위스키 병('쉬납스', 감자로 만든 도수 높은 술) 및 여러 악보를 준비하여, 주최자가 선창 하면 따라서 노래하고 한 잔씩 마시는데 매번 노래가 달랐다. 강압은 없지만 자연스레 어울리며 천천히 취하는 ‘바이킹’식 권주가가 나름 운치도 있고 재미도 있어 부인들도 예외 없이 모두가 잘 어울렸다.


한국은 6.25 전쟁이라는 참혹한 전쟁을 3년 동안 치렀다. 많은 군인은 하루에도 몇 백 명씩 동료와 부하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에 커다란 전쟁 '트라우마'를 겪었다. 마땅한 치료조차 없이 그저 술로 달래다 보니 은연중 알코올 중독자도 많이 생겼을 것이다. 과거, 군 지휘관들은 "군은 사기를 먹고사는 집단"이라며, 맨 정신이 아닌 상태의 폭음으로 일체감을 다졌다. 당시의, 궁핍한 경제력으로 많은 인원이 가장 쉽게 "으쌰~, 으쌰~"하는 데는 '폭탄주'만 한 대안이 없었다. 빨리 취하려고 빈 속에 독한 술을 섞어 마셨으니, 건강 악화는 피할 수 없었다. 군의 술 문화는 사기와 충성을 확인하는 계급과 권위의 강압이었다. 한 세대에 걸친 군부 집권으로 군의 술 문화는 자연스레, 대학과 각종 직장 등 사회로 퍼졌다. 과음 천국이 되었다. 술은 자기 능력껏 마셔야 한다.

 

한국은 좋은 술이 있으니 한잔하자는 식으로, 식탁에서 여러 가지 술을 섞어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서구인은 요리를 맛있게 먹으려 좋은 술을 마시자며 여러 종류를 마신다. 따라서, 만찬에서는, 식전에 마시는 술, 식사 중에 마시는 술과 식후에 마시는 술이 서로 다르다. 때문에, 신사라면 식탁에서 반주로 마시는 천차만별의 술(와인) 중에서 자신이 준비한 요리의 참맛에 맞는 술로 어떤 것이 좋은지?”, 어떤 술잔이 어떤 술을 맞는지? “에 대한 조예도 필요하다. 


그런데, 일본은 한 술 더 떳다. 일본에서 오래 지낸 지인의 이야기로는, "좀 대접받았다 싶은 식사라면, 요리가 12개 정도에 4가지의 와인 혹은 와인 2가지에 '니혼슈'라는 '일본식 정종' 2가지가 곁들여져야 한다"라고 하니, 저들의 요리와 술에 대한 조예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식당에서 음주와 흡연을 할 경우, 항상 방문국의 법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한국은 흡연 장소를 벗어나면 벌금을 매기나, 술은 아무 데서 마시고 술에 취해 돌아다녀도 된다. 반면, 서구는 흡연은 건물 밖 15미터만 벗어나면 허용되나, 음주 후에 숙소나 술집 밖으로 돌아다니면 벌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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