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집권과 함께 급진적 변화를 경험하는 미국과 우리의 대응은?
2025년 상반기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과 함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급진적 변화를 경험했으며, 한국 정권 교체와 맞물린 한미관계의 새로운 변곡점, 중국과의 무역 갈등 재점화, 그리고 플랫폼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감정관세시대(感情關稅時代)' 현상이 주목할 만한 트렌드로 나타남
우리나라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영향을 미치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고 받는 나라는 단연 미국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초 트럼프 2기 집권과 함께 관세정책으로 국제적인 변화와 대내적으로 여러 이슈들로 급변하고 있는 미국 사회를 이해해보고자 합니다.
트렌자랩은 '미국' 키워드를 중심으로 최근 6개월간 뉴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2025년 1월 1일부터 6월 9일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미국'에 대한 담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분석 대상은 총 550,471개 (뉴스 172,404개, 블로그 115,358개, 인스타그램 7,684개, 유튜브 255,025개)의 문서입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각 플랫폼 별로 '미국'이라는 키워드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 지 살펴보는 동시에, 미국의 주요 정책 변화 및 이슈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분석했습니다.
1. Project 2025 정책 청사진 채택 : 미국 보수 진영이 주도하는 차기 공화당 정부 준비 프로젝트로,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을 중심으로 수백 개 보수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주요 목표는 2025년 공화당 집권 시 즉각 시행할 수 있는 정책과 인사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다. 연방정부의 축소, 공공기관 개혁, 이민 규제 강화, 교육 및 환경 정책 보수화 등이 핵심 내용이다. 비판자들은 이를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위협으로 보며, 공공기관의 정치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 Schedule F 정책 부활 :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도입한 연방정부 인사 제도로,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공무원을 일반 공무원 보호 규정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제도는 행정부가 충성도 높은 인사를 임명하고, 기존 공무원을 쉽게 해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비판자들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이를 철회했지만, 보수 진영의 Project 2025에서는 Schedule F의 부활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3. 관세 정책: 중국 10%, 캐나다·멕시코 25%, "상호 관세" 정책 도입 (기본 10% 관세)
4. 대규모 이민 단속 및 국경 통제 강화 :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후속 조치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강력한 이민 단속을 펼치고 있다. ICE(이민·관세 집행국,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는 한 번에 수백~천 명 규모의 체포를 단행하며, 국경 지역에선 군대까지 투입해 감시 및 억류를 강화했다 . 행정명령을 통해 망명제한, 출생시민권 폐지 시도, 'Remain in Mexico' 정책 재도입 등 다각도의 통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불체자뿐 아니라 시민권자와 합법체류자까지도 두려움에 떨게 만들며,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축시키고 있다.(참고자료: Trump launches sweeping border crackdown, mass deportation push)
5. LA 이민자 저항 사건 : 6월 6일, LA 패션지구와 홈디포 등 3곳에서 ICE 단속이 진행되어 100여 명 이상이 체포되자 수백 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다. 경찰은 최루탄·섬광탄·고무탄을 투입하며 강제 해산했으며 일부 시위대는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지기도 했다. 시위가 격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요청 없이 2,000명의 주방위군을 LA에 파견했다. 현지 지도자들은 “법적·헌법적 권리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인다. (참고자료: Trump activates National Guard after L.A.-area protests)
모든 플랫폼에서 '관세'와 '트럼프'가 주요 키워드로 등장하는 가운데, 각 플랫폼별로 주목할 만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뉴스와 블로그에서는 '미국', '중국'과 같은 글로벌 무역 관련 키워드가 두드러졌고, 인스타그램에서는 '주식투자', '주식' 등 개인 투자와 관련된 키워드가 상위에 등장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더 감정적이고 정치적인 키워드들이 상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반응이 실제 경제적 영향보다 감정적 반응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감정관세시대(感情關稅時代)' 현상이 포착되었습니다. 각 미디어 플랫폼에서 정책에 대한 감정적 반응이 실제 경제 지표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여론과 소비자 행태를 결정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뉴스와 블로그 데이터에서 흥미로운 점은 '기대'와 '이익' 키워드가 공통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블로그에서는 긍정적 키워드의 점수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소셜미디어 데이터에서는 더욱 극단적인 감정 키워드들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에서는 '미친', '부정', '범죄자' 같은 강한 부정적 표현이 많이 등장했고, 동시에 '감사', '지지' 같은 긍정적 표현도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는 MZ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감정적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감정 기반 경제 예측: 실제 경제 지표보다 감정적 반응이 시장 전망과 소비 행태를 결정함
플랫폼별 감정 차별화: 각 미디어 플랫폼마다 관세 정책에 대한 고유한 감정 패턴이 형성됨
경제적 불확실성 증폭: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감정적 반응 강도가 증가함
감정 투자 행태 확산: 관세 정책에 대한 감정적 판단이 실제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침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의 감성 키워드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와 시행에 따라 각 플랫폼별로 흥미로운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1월: 혁신(2030), 최고(2146), 피해(1736)
2월: 최고(8017), 정상(7691), 대상(7331)
3월: 최고(4989), 대상(4352), 기대(4245)
4월: 대상(16364), 최고(15496), 이익(14440)
5월: 최고(14238), 기대(11841), 대상(11526)
6월: 정상(2775), 최고(2487), 기대(2002)
1월: 발전(3551), 개선(1509), 새로운(1434)
2월: 발전(688), 개선(293), 혁신(266)
3월: 피해(3086), 수익(2710), 최고(2426)
4월: 수익(49129), 안정(45663), 새로운(39982)
5월: 수익(64353), 안정(58662), 새로운(53767)
6월: 새로운(10070), 수익(10059), 안정(9615)
1월: 감사(300), 걱정(117), 친구(112)
2월: 감사(493), 최고(217), 발전(161)
3월: 감사(1743), 최고(416), 걱정(378)
4월: 감사(5972), 최고(1271), 미친(1236)
5월: 감사(2189), 지지(1124), 부정(490)
6월: 지지(182), 부정(175), 축하(100)
데이터 변화 추이를 보면, 4월과 5월에 모든 플랫폼에서 감정적 반응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본격 시행 시기와 일치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블로그에서 '수익'과 '안정' 키워드가 5월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으로, 관세 정책의 단기적 충격이 지나간 후 투자자들 사이에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음을 시사합니다.
2025년 6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한미관계에 새로운 변수를 제공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완료 후 즉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와 6월 6일 전화통화에서 "조속한 관세 협상 타결"에 합의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불가침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관세 협상: 한국에 대한 철강·알루미늄 관세 50%, 자동차 25%, 전체 수입품 10% 기본 관세 적용 중
반도체 동맹(Chip 4) 강화: 삼성전자가 64억 달러 CHIPS Act 지원금 확정
안보 협력: THAAD 성주 배치 운용 지속, 주한미군 28,500명 규모 유지
4월 3일 브뤼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북한 비핵화, 대중국 견제, 대만 해협 평화 유지 협력 재확인
미중 무역 갈등은 2025년 상반기 극도로 격화되었다가 5월 들어 제한적 완화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2월부터 4월까지 중국산 수입품 관세가 최대 145%까지 상승하며 양국 무역이 거의 중단 위기에 처했으나, 5월 12일 제네바에서 90일간 관세 인하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미국 관세는 145%→30%, 중국 관세는 125%→10%로 조정되었습니다.
이러한 극단적 관세 전쟁과 급작스러운 완화는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 중심 외교 정책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베센트 재무장관과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주도한 협상은 양국 모두에게 경제적 충격이 컸음을 보여줍니다.
정치적 전망: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반격과 공화당 내부 분열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6월 현재 46.6%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정책 추진력에 상당한 제약이 예상됩니다. 특히 경제 정책 지지율이 36%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점은 향후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경제적 전망: 2025년 하반기 경제는 1.5-2.0%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세 정책의 법적 도전과 무역 협상 진전 여부가 핵심 변수입니다.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3-4%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6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둔화될 전망입니다.
국제관계 전망: 한미관계는 이재명 정부의 대중국 정책 방향성과 관세 문제 해결이 관건입니다. 미중관계는 5월 제네바 합의가 90일 한시적 조치인 만큼, 장기적 구조적 갈등 해결을 위한 추가 협상이 중요합니다.
2025년 상반기 미국은 정치적 극단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였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급진적 정책 변화는 국내외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으나, 법적 도전과 정치적 제약으로 인해 정책 실효성에는 한계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정보 소비 패턴 변화와 감정 기반 경제 반응이 미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정권 교체와 맞물린 한미관계 재정립, 반도체 동맹 강화, 관세 협상 등이 핵심 과제로 대두되었습니다.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실용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글은 2025년 1월 1일부터 6월 9일까지의 '미국' 키워드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개인의 주관적 견해를 반영하지 않으며,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 분석을 목표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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