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오랜만에 들어왔다. 이걸 내가 썼다고? 싶은 글들이 몇 개 올라와있었다. 글을 읽으며 정말 사람 안 변한단 생각을 했다. 2021년 2022년 당시의 나도 글을 쓸 곳을 찾다 블로그에 들어왔고, 그래놓곤 또 몇 달 길게는 지금처럼 몇 년을 안 올리더라. 김빅토리아노.. 너 변함 없구나? 나도 참 나답다.
아무튼 다시 들어온 이유 역시도 글을 쓰기 위함이다. 다만 이번엔 좀 제대로 자주 쓰려 한다. 2025년에는 나의 글들을 여럿 모아두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한 배경은 2024년에 있다.
작년 나는 참 많은 일을 했다. 신기할 정도로 성장이 느껴지는 경험들이었다. 다만 그런 순간이 벌어지는 빈도가 잦아지고 그 텀은 짧아진다. 즉 곧잘 까먹게 된다. 아무래도 너무 아깝다.
작년에 주변에서 글집이나 책을 만들어 보면 어떻겠냐 제안을 들었다. 내가 뭐라고 그런 걸 하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혹시 모르니까 일단 글을 많이 써놔야지!
돌이켜보면 아나운서가 되기로 결심하기 전에 난 사실 글쓰고 읽는 걸 좋아했기에 기자나 작가가 되고 싶었다(이제 기자가 글 쓰는 일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ㅋ) 다소간 강제적으로라도 일단 뭐든 써내려가야겠다.
글을 써야지 라는 마음 자체를 짧게나마 글로 써야지 생각하는 쓰레드에 올렸다.(요즘 무척 큰 도전으로 생각하는 플래폼 쓰레드.. 할 말 많음)
암튼 생각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아 주고 진심으로 글쓰기를 하는 것을 독려 해 주셨다.
특히 한 분이 위 사진 처럼 본인은 블로그를 추천 한다. 시작하면 알려 달라, 같이 보고 싶다고 말씀해 주셨다. 같이 보고 싶다 라는 말이 무척 와닿아서 블로그 앱을 바로 다운 받았다. 그리고 대댓글을 달려 쓰레드에 들어갔더니, 아니, 이게 누구야, 기미작가님! 워낙 네임드이고 좋아하는 분인데, 신기했다! 나 이런 글 따윌 남에게 보여도 되는 걸까? 하. 이노무 자기 객관화.. 나 자신을 옭아매고 아무것도 못하게 하네
아 작년 내내 멋진 사람들과 함께 원더클럽을 통해 월 단위로 회고를 했다. 워낙 기록하거나 남기지 않는 스타일인 내게 그 클럽의 회칙인 회고는 (강제로나마) 의미있는 사색시간을 주었다. 성장하고 성장이 느껴지는 순간을 남기는 건 그럼 그게 나의 자산이자 기록이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그런 굳은 마음을 친구와 나눴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강제를 만들었다. 무조건 하루에 하나를 쓰자. 무려 만 원을 걸어버렸다. 올해 앞으로 우영이에게 몇 십만 원을 송금하게 될는지 모르지만.. 하는 데까진 해보려 한다.
아 근데 지금 새벽 2;32. 뉴스도 많이 하고 와서 너무 졸리다. 암튼 끝. 나 정말 자주 와서 쓸 거다. 미래의 아노야, 혹시 내가 실행을 안 했거든 지금 네 머리에 아주 강하게 딱밤을 갈겨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