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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ading Innovator Jay May 27. 2024

진짜로 쉬고 계신가요?

진정한 쉼이란 무엇일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지속적인 성과 창출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우리들 삶의 한 부분이 바로 쉼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일하지 않는 시간의 힘"에서 마릴린 폴은 삶에서 적절한 쉼의 필요성에 대해 '사람의 삶에서 쉼이 꼭 필요하며 그 쉼의 시간을 시작하고 끝맺는 것이 중요하고 또 쉼의 시간을 계획하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2023년 10월, 추석연휴를 보내면서 앞서 언급한 "일하지 않는 시간의 힘"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블로그에 기록했었다.




나의 삶의 여러 부분이 저자가 말하고 있는 오아시스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내가 쉼이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이 진정한 쉼의 시간이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공부를 했던 순간에 나는 쉼을 누렸을까? 쉼을 통해 다시 일의 시간에 

집중을 할 수 있는 힘? 에너지? 여유?를 비축할 수 있었을까? 


"일하지 않는 시간의 힘" 310 페이지에, '삶의 진정한 보물은 멀리 있든 곁에 있든 인생이라는 여정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웃음과 눈물임을 명심하라. 오아시스 시간은 우리의 소속을 찾고 그들과 교류하는 시간이다. 우리는 어딘가에 소속되어야 한다.'라는 글이 있다. 

혼자 취하는 쉼도 의미가 있지만, 몸과 마음이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쉼은 가족 그리고 공동체와 마음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취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다른 사람들은 전 세계로 여행을 갔지만, 

우리 가족은 이번 연휴에 집에서 쉼을 가져보기로 했다.

잠도 충분하게 자고 책도 읽고 아이들이 김밥을 만드는 것도 도와주고 

윷놀이도 하고(수십 판을 했다. 덕분에 이제는 아들을 이기지 못한다.) 보드게임도 함께 하고 

빨래도 하고, 세차도 하면서 쉼을 가지려 노력했다.




이런 글을 작성하고 불과 몇 개월 뒤 오늘 국립나주병원 마인드클리닉에서 브레인 건강지표 측정결과가 40점(정상>70점)을 기록했다. 주기적으로 근력운동을 하고 일주일에 두세 번 6km 걷기를 하며, 신앙생활을 통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상당히 잘 관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와서 적지 않게 당황했다. 상담시간에 전문가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어떻게 하세요?"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졌다.


자신이 수립한 목표 대비 현재의 상황이 만족치 않을 때, 그리고 자신을 타인과 비교할 때, 조바심이 날 수 있다. 이런 긴장감은 건강하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지나친 압박감은 브레인 건강지표를 낮게 만들어서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하게 할 수도 있다. 


이건희 회장님은 머리에 몸살이 날 정도로 생각을 하라고 하셨지만, 사람이 머리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에 어느 정도 사고에 머리를 활용하고 집중을 했다면 얼마나 쉼을 가졌는가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상담 선생님은 마인드클리닉 결과 상담시간에 스트레스 해소방법에 대해 물어봤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쉼의 방법에 대해 개개인의 삶에 따라 책을 읽으면서 또는 가볍게 걸으면서 생각 정리를 할 수도 있고, 때로는 생각을 하는 것조차 버거워서 유튜브를 보기도 하고, 때로는 유튜브를 보는 것조차 힘들어서 잠을 청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시 질문하게 된다. '진정한 쉼이란 무엇인가'

멍 때리기, 불멍 하기, 숨이 차게 등산하기, 숨이 차게 달리기, 이런 것과 더불어 진정한 쉼은 더 나은 나로 나아갈 수 있는 더 행복한 우리 가족이 될 수 있는 만족감을 느낄 때 만끽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다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며칠 야근을 하면서 목표한 바를 달성했을 때의 희열을, 가족과 여행을 다녀와서 몸은 피곤한데도 아내, 딸, 아들과 함께 나누었던 소중한 기억을 되살리며 힘든 일상을 이겨내는 우리들의 삶을 말이다. 이런 행복을 통해 우리는 오늘을 이 순간을 살아내고 있다.



일과 후에 부서 회식을 하고 3.28km를 걷고, 또 3.43km를 뛰고 밤늦게 브런치 스토리 글을 적고 있다. 

다시금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된다. 지금 일과 후에 올바른 쉼을 갖고 있는가? 


답은 명확하다. 

그렇다. 


오늘 하루를 후회 없이 살았고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칭찬하며 잠자리에 들 수 있으므로, 

평화로운 휴식 뒤에 

내일 또 오늘보다 더 나은 행복한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므로 

지금 이 순간 진정한 쉼을 누리고 있다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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