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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by 구십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짧게 글을 남기고 싶어 조금 적는다.


지금은 규칙적인 쓰리잡과 약간의 프리랜서와 같은 방식의 추가적인 일로, 총 네 개의 일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최근에 더해진 하나의 일을 준비하느라 글을 쓸 여유가 안 났었다.


이전에 수행하던 다이어트도 시간이 없으니 줄이고 안 하게 되었다. 나의 나쁜 습관 중에 하나는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푼다는 것인데, 새로운 일을 준비하려고 하니, 먹는 양이 많이 늘었다. 기존에 하던 운동이 유지어터 정도를 만들어 주었다.


시간이 모자르면 잠을 포기하는 일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 사람이 너무 날카로워져, 자는 시간을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 대신에 깨어있는 시간을 좀 더 타이트하게 가져가고 있다. 그렇게 살다보니 시간이 전보다 더 아까워졌다. 가끔 과거를 돌아보며, 의미 없이 보낸 시간들이 사실 엄청 귀중한 시간을 값에 맞지 않게 사용했던 걸 다시 깨닫는다.


사는데 나의 일 순위는 무엇일까 생각 중이다. 예전엔 돈이라 생각했는데, 좀 더 살피면, 세상에 나의 가치를 남기는 것인 것 같다. 돈은 내가 남기려는 가치가 세상에 받아들여졌는지 살피는 지표가 되기에, 그래서 집중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내가 넣으려는 의미나 개성이 무엇인지 다시 보고 있다.


잘 살려고 노력 중이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매일 아침 나의 달력에 적는 것처럼, 오늘도 무엇이든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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