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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

by 구십

나는 취직을 한 이후에도 한 스텝 더 올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도 좋아한다. 내 친한 친구 중 한 명과는 만나면 항상 이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지금은 그걸 위해 무얼 하고 있는지 공유한다.


최근에 만나서 했던 이야기는 그 친구의 친한 친구가 비트코인 자동 매매로 대박을 내고, 회사에서 은퇴를 했다는 것이었다. 듣기로는 20억을 벌고, 지금은 전업 투자자의 길을 걷는다고 하였다. 내 친한 친구의 친구였기에 사는 동안 어떤 궤적을 그리고 있었는지 종종 들었었다. 열심히 사는 게 싫어 공무원이 되었다는 게 그 친구의 가장 최근의 소식이었는데,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몰라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결국 한 스텝을 올라갔다. 그리고 난, 주변에서 한 명씩 스텝업을 하는 것이 보여 조바심이 났다.


들은 정보를 기초로 비트코인을 찾아보았다. 괜찮은 자산이라 판단이 들었다. 하필 자산이 묶여 있을 때 이 정보를 알았고, 자산이 운용 가능할 땐 이미 트럼프 당선으로 가격이 많이 올라가 있었다. 조금 늦은 타이밍이었지만, 이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코인에 투자했다. 그리고 소소하지만 이익을 내고, 돈이 정말 쉽게 벌리는 것에 느낀 점이 많았다.


사람이 모여 사는 세상에는 어쩔 수 없이 클래스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 클래스를 이동하는 계층 간 사다리는 어느 시대 건 존재했던 것 같다. 아주 예전에는 공부를 잘하는 게 그 사다리였다. 판검사가 되면 부와 명예가 따라왔었다. 그 이후 시대에는 it창업이었다. 시대를 타고 많은 부자가 생겼다. 지금 시대엔 무엇일까 고민하면 나는 비트코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데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 변화에 영웅이 등장한다고 한다. 영웅이 등장하기에 너무 좋은 배경이었다.


짧지만 투자하고 바라본 비트코인은 굉장히 변동성이 강한 시장이었다. 이 변동성을 읽어낼 수 있다면, 스텝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코인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합리적이지 않게 설정된 값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의 코인 가격이 더 높든지 하는 것이나, 나라마다의 변동성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 들 말이다. 이들을 이용해 이미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 이걸 찾아낸다면 난세의 영웅이 되지 않을까. 이미 친구의 지인은 이를 이용한 회사를 세워 연 5000억을 벌고 있다고 한다.


스텝업의 방법으로서의 코인투자는 매력적인 것 같다. 한동안은 여기에 빠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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