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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

by 구십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모든 사람이 새해 결심을 하듯, 나도 새로운 해에 새로운 습관을 들이고자 한다. 습관이 곧 나라고 하지 않았던가. 나를 바꾸기 위한 행동들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자동화할 여지가 있는 것들을 자동화할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은 서류 작업을 하는 일들이 많다. 이런 일을 할 때 느끼는 것은, 창의력을 발휘할 부분 외의 부분은 노가다성 업무여서, 프로그래밍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몇 달 전부터 자동화를 하고 싶었는데, 시간에 쫓겨, 일을 한다는 핑계로 미뤘다. 간단한 코딩은 챗지피티를 이용해 할 수 있었다. 특히 워드나 엑셀에 사용하는 비주얼베이직에 관한 코드는 거의 완벽하게 짜주는 것을 보았다. 이렇게 완성된 코드는 내 개인적인 폴더에도 저장해서, 이 회사가 아닌 회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싶다.


둘째는, 인접 영역의 업무를 할 수 있게 하고 싶다. 예를 들면, 내가 하는 일의 인접 영역 중에는 이미지에 관한 일이 있다. 이미 만들어진 이미지를 이용하여 설명을 하고, 그에 관한 보고 하는 일을 한다. 나는 이미 만들어진 이미지의 이후 일을 다루는 것이다. 일의 초입 단계인 이미지를 만드는, 디자인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흔히 말하는 밸류체인의 모든 것을 다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뭔가 안다는 것은 그런 것이니까. 무얼 배워야 할지 어느 정도 리스트업 되어 있지만, 연말까지는 더 보완해서 해야 할 일의 리스트를 만들고 싶다.


세 번째는 부업으로 하고 있는 학원 강사에 필요한 지식들과 그에 관한 심화 내용을 장리하고 싶다. 수학 강사를 부업으로 하고 있다. 오랜만에 하려니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이 아직도 많은데, 새해엔 그런 부분을 없애고 현역 시절까지 끌어올리고 싶다.


넷째는 노동력 투여가 중심이 되지 않는 새로운 일을 더 하고 싶다. 지금 나의 돈 벌기 수단은 시간을 팔아 버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건 한계가 있고, 결국 나를 고용한 사람에게 훨씬 큰 이득을 가져다준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선 그다음을 준비할 필요를 느낀다.


내년에도 하고 싶은걸 하기 위해선 달려야 한다는 걸 느낀다.


올해가 끝나간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 나에게, 올해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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