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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원 Feb 01. 2024

특별한 교직 생활을 위한 글쓰기

1. 하루가 24시간이었던 학원강사생활

<그림: 픽사베이 화면 캡처>


1. 하루가 24시간이었던 학원강사생활


바야흐로 나는 대학교 3학년이 되었다. 눈이 많이 내리던 날이었다. 대학교는 주 이틀만 가면 되는데.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었다 친구가 학원 강사를 하며 용돈을 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시작하게 되었다.     


오후 5시 출근 10시 퇴근.

학원 강사를 하면서 대학교 수업까지 들으려면 하루는 24시간이 모자라듯 너무 바쁘게 지냈다. 학교 수업이 없을 때는 도서관에 가서 수업 준비를 하며 전공 공부를 하며 아이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험 보기 일주일 전 학원에서는 시험대비를 해줘야 한다. 나는 주말을 반납해야만 했다. 소집합 학원이어서 아이들이 한 클래스에 3명에서 5명 정도였다. 학교마다 시험대비를 해야 했기 때문에 주말에 놀 시간은 엄두도 못 냈다. 가장 안타까운 건 대학교 엠티도 안 가고 강사 생활을 해왔다. 지금 추억을 떠올리면 엠티는 갔어도 좋았을 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든 내가 선택한 길이다. 아르바이트 자리도 지각이나 결석을 하게 되면 규칙위반인 것을 잘 알고 있다.      

3학년 동안 학원 강사로 1년을 다니고, 4학년 때는 1년 재계약으로 다니게 되었다. 무엇보다 용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좋았다. 더불어 과외도 쏠쏠하게 하면서 자동차 기름값 유지도 할 수 있었다. 물론 자동차는 친척인 숙모가 자차로 타다가 새 차로 바꾼다고 하셔서 나에게 넘어오게 되었지만 말이다.      

학원 생활을 했던 시간을 떠올려 보니 지금으로부터 벌써 20여 년 전이다. 그때의 추억으로 2년간의 학원 생활이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나 보다. 오르락내리락했었던 언덕길에 저녁 시간도 빵으로 대신하고 우유를 마시며 시험대비를 했었던 시간이 소중했었다.      

끝으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나의 삶의 여정을 공감하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미래를 책임지고 있을 아이들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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