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나의 실력을 모르는 무능한 상사
<출처: 픽사웨이 사진 캡처>
3. 나의 실력을 모르는 무능한 상사
나는 교무실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인수인계가 전혀 없는 부서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먼저 나는 교과수업 충실히 하기로 한다. 그런데 교무실 저 만치에서 거친 소리가 들려왔다. 수업시간에 학생이 교사를 인격체로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는것이다. 정말 창피한 일이다.
지금까지 교사를 하면서 그런 학생을 처음봤다
“그 학생이 나한테도 그러면 어떻하지?”
분위기가 적막하다
자퇴를 앞둔 학생인가보다. 교과 수업시간에 부서장 선생님께 미친 새끼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다 보고 있는 교실에서 말이다.
나는 귀가 쫑긋해지면서 그런 상황이 이해가 안 갔다.
부서장은 그런 모욕을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교사생활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상황과 맥락을 봤을때 상사에게 존경스러운 마음이 생길 수 있을까?
그래도 부서장인데 나는 부서원이었기에 그 상황에 적응해야만 했다.
과다한 행정업무가 쏟아지겠지만 담당업무가 다 있는 것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부서장
그러한 태도로 부서원들에게는 당연히 무능한 상사로 보인다.
학생에게는 인성을 지도해야 할 그것 같은데 결국 그 학생은 학교 규칙상 자퇴하게 되었다. 인성을 먼저 지도하는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어느덧 가을에 접어들고 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시험출제 규칙
학교를 옮기고 이 학교에 와서 중간고사는 처음 출제해본다.
학교마다 규칙이 달라서 같은과 선생님고 상의하고 싶었는데 선생님께 물어보면 답이 냉정했다. 차갑고 기분 나쁘고 귀찮은 태도였다. 왜 저렇게 공격적인지 모르겠다.
마침내 혼자 시험문제를 내게 되었는데 막막했다.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평소에 연락 한번도 안했던 친구에게 연락하며 발을 동동거렸지만 어쨌든 시험출제는 완성했다.
작년 시험문제를 풀어보고 겹치지 않게 출제해야 하고 시험문제를 철저하게 내야 하므로 신경쓸 일이 많았다. 결국 파도가 잔잔해 지고 시험은 순조롭게 치렀다.
어디에서든 부서 간의 화합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소통이다.
적응하려고 노력하지만 무능한 상사는 부서원들과 대화가 원활하지 않았다.
직장생활에서 무료함을 느낄수 있지만 소통을 하며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