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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 Aug 30. 2023

혼자 놀기의 즐거움

출근하기 전 나만의 시간 10분.

회사 인근 지상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운전석, 조수석 창문을 반만 내린다. 시동을 끈다.

의자 등받이를 약간만 뒤로 젖힌 다음, 거품 풍성한 라테 커피 한 모금 마시며 전면 유리를 통해 보이는 바깥 풍경을 느껴본다.


브런치 카페, 휴대폰 가게, 횟집, 고깃집, 막창구이집, 치과, 정형외과, 지나가는 자동차, 등교하는 학생들, 내 귀를 파고드는 새소리......


지금 내게 보이는 것들, 현상, 들리는 소리에 집중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과 내 생각들을 물 흐르듯 느끼고자 한다.

이 시간이 좋다. 이 시간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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