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불빛 속에서

서로 다른 삶이 엮어내는 위로

by 여백로그


도시의 밤은 언제나 수많은 불빛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창문마다 켜진 작은 불빛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지요.


어떤 빛은 늦은 저녁까지

공부하는 아이의 열정을 담고 있고,


어떤 빛은 오랜 하루를 마치고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의 웃음을 비추고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불빛은

그리운 누군가의 방일 수도 있고,


내가 알지 못하는 낯선 이의 삶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불빛들은 서로 이어져,

도시의 풍경을 하나의 거대한 별자리처럼 엮어 줍니다.


나무 사이로 번지는 빛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 도시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하루를 살아내고 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됩니다.


때로는 외롭고, 때로는 지쳐도,


이 불빛들 속에 나 또한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도시의 밤은 늘 바쁘게 흘러가지만,


그 속에서 문득 고개를 들어 바라본 불빛은

오늘을 버틸 힘이 되어줍니다.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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