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언제나 거기 있었어요
가끔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마음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도,
글로 풀어낼 수도 없는 그런 마음이요.
그럴 때면 저는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말없이 떠 있는 달을 보고 있으면,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게 됩니다.
달빛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세상을 비추지만,
그 빛이 닿는 마음은 날마다 다릅니다.
어떤 날엔 그 빛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어떤 날엔 유난히 차갑게 스며듭니다.
하지만 그 차가움조차도
우리를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곤 합니다.
모든 따뜻함은,
결국 차가움 속에서 태어나니까요.
오늘 밤 달을 보며,
당신이 품고 있는 그 조용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달빛 아래에서,
당신의 마음도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여백-
@yeobaek.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