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2. 자유로운 나를 찾아서, 인정 욕구를 버리다.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기


-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의 기대 속에서 성장합니다. 타인의 시선과 기대를 맞추려 애쓰다 보면 정작 나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해야 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하고, 안정된 가정을 꾸려야 한다는 사회적 기준은 삶의 지침이 되어 주기도 하지만, 그 기대가 무겁게 다가오는 순간도 있습니다. 때로 이게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인지,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진정 나를 위한 것인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 나만의 삶을 살아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선택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로 가는 첫걸음일지도 모릅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가족, 직장, 사회 등 다양한 집단의 기대와 성취 압박 속에서 살아갑니다. 부모님은 우리가 성공적인 삶을 살기를 바라며, 직장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요구하고, 사회는 끊임없이 경쟁을 부추깁니다. 이러한 기대는 때로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우리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30대와 40대에 들어서면 그 부담은 더욱 무겁게 느껴지는데, 이 시기에는 이미 이루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남들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을 의미하는지 질문을 던져봐야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심리적 문제는 불안과 스트레스입니다. 성취에 대한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다 보면, 우리는 끊임없이 ‘이러다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불안감은 특히 30대와 40대에 접어들면서 더 심화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책임과 기대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매 순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그들에게 실망을 안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결국 우리를 지치게 만들고, 자신에게 실망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합니다.     


  또한, 높은 기대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자아존중감이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는 남들이 설정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을 평가하고, 그 기준에 못 미칠 때 자신을 부족하거나 실패한 사람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자존감을 낮추고,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강화하게 됩니다. 결국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의해 우리의 가치를 판단하게 되고, 우리 스스로의 목표와 행복은 점차 멀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자존감 저하는 점차 자신감 상실로 이어지며, 결국 삶의 주체성을 잃어버리는 상황으로 연결됩니다.     


  더 나아가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느낄 때, 우리는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라는 생각이 반복되면, 우리는 더 이상 어떠한 성취도 의미 없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 결과가 보이지 않거나, 남들의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여길 때, 우리는 점차 삶의 의미를 잃게 됩니다. 이는 결국 동기부여 상실로 이어지고, 삶의 즐거움과 기쁨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는 또 다른 위험은 정체성의 혼란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살다 보면,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과 타인이 기대하는 것 사이에서 충돌을 겪게 됩니다. 타인의 기대에 지나치게 부응하려다 보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목표와 가치를 잃어버리게 되며, 결국 자아 분열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가족의 기대는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성공의 기준은 우리에게 큰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학업, 직업, 결혼까지,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는 때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특히 30대와 40대에 접어들면서 부모님의 기대는 더 무겁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들의 기대는 우리의 선택을 좌우하게 되고, 우리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나의 꿈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회적 기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사회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성공’에 대한 특정한 이미지를 제시합니다. 좋은 학교에 가고, 좋은 직장을 가지며,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이 성공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 고정관념 속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잊고, 사회가 설정한 성공의 기준에 맞추어 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으며, 오히려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킬 뿐입니다.     


  높은 성취를 요구하는 환경에서는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그 성취를 이루지 못했을 때,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실패한 사람으로 느끼게 됩니다. 이는 점차 자신감 상실로 이어지고, 결국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또한, 계속해서 남들의 기대에 맞추어 살다 보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가치를 잃고, 남들의 평가에만 의존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아들러의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는 이를 '용기의 심리학'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행동의 용기, 실패할 용기, 그리고 남들의 기대에서 자유로워질 용기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긍정심리학에서는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고,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합니다. 나만의 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것이 자신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의 가치를 다시금 재발견하고, 남들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높은 성취를 요구하는 사회적 압박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남들의 기대에 맞추는 대신,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찾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스스로 선택한 길을 걸어갈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