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 출장 간 달을 찾습니다
디모데, 요한, 누가형제에게
샬롬!
“아빠! 기쁜 소식이 있어요!”
“어… 그래?”
“집에 오는 길에 달을 봤어요”
아!!!! 열흘이 넘도록 그리도 감감무소식이더니만!!!
추석 때부터 보름달은 고사하고 그림자 코빼기도 안 보였던 토끼네를
막내가 보았다는 소식에 흥분이 되었습니다.
곧이어 밖으로 뛰쳐나가 보았더니 초승달이 떠있더군요.
얏~호!
얼마나 기쁘던지 눈 내리는 날 댕댕이 마냥 동네를 쏘다니며 문워크를 하였는데요.
며칠 뒤 둘째가 물었습니다.
“아빠! 그동안 달은 어디에 갔던 걸까?”
“음…. 그건……”
그저 우리 눈에 띄지 않았을 뿐이지 어디 안드로메다여행이라도 갔다 온 건 분명 아닐 텐데…..
뭐라고 대답할지 망설이다가 “중병이 들어서 입원했었나 보다”라고 농담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막내왈!
“에이 생명체도 아닌데 어디가 아파 아프긴!”
본인도 이젠 당당히 십 대인데 자기를 꼬마 취급한다는 듯이 정색을 하는 아들!
실없는 소리를 했나 싶을 정도로 머쓱해지더군요.
다다음날,
미스터리한 그의 행적에 대해 궁금해하던 저는 결국 검색창에 노크를 했습니다.
“달은 어디서 뜨나요”
-다음 서신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