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한 글자 차이로 열린 판도라… 가 아닌 福숭아 상자-4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아저씨와 인사를 나눈 뒤,
제일 먼저 냉장고로 달려갔습니다.
VVVVVVIP 게스트들이 다 잘 계시나 보려고요.
하나 둘 셋….. 정확히 일곱 분이 남아 있었습니다.
‘아까는 제가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의전을 제대로 못 해 드려서….’
약 한 시간 후,
거실에서 소리가 나길래 나가봤더니,
막내의 저작근이 쉴 새 없이 가동되고 있었습니다.
와그작와그작와그작~
“너… 복숭아 먹고 있구나??”
어찌나 빨리 먹던 지 그냥 쓱싹 하고 사라져 버리더라고요.
다 먹고 씨를 버리겠다며 건네어주는 아들을 보며 웃음을 건넸습니다.
곧이어 처리하려고 주방에 갔더니만 헉!!!
속살을 다 드러낸 씨가 또 하나 있지 뭡니까!!!
김밥 세 줄이 홀라당 하고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언감생심 VIP실을 열어 볼 엄두가 나지 않았고,
첫째는 복숭아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터라 소 닭 보듯 대하였고,
결국 남은 김밥 10줄은 둘째가 독차지하게 되었답니다.
생애 최초,
오 배달된 택배박스를 오픈한 후과는 따랐지만,
판도라의 상자는 절대 아니었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먹은 것은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福숭아였기 때문이니까요.
화평게 하는 자의 의미를 금숭아를 통해 깨닫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