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두 심령 이야기
디모데, 요한, 누가 형제에게,
샬롬!
2022년을 회고해 보았습니다.
삼부자찬양단결성, 성경 읽기, 신동혁간증, 찬양단특송,
그리고 성탄절 축송!
온 우주의 공간을 다 모아도 담기에 부족할 만큼
그야말로 은혜가 충만한 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문득문득 제 기억드라이브 속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클립 하나를 소개합니다.
카톡으로 보내온 5초짜리의 짧은 동영상!
그 속에선 행복한 표정을 띤 9 명의 아이들이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새 스피커를 바라보면서.
변형산 예수님의 광채를 오목렌즈로 투영한 듯한
천사들의 눈들!
그 속에선 행복한 얼굴을 한 한 명의 기부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라고 하신 성경말씀을
직접 경험한 날이었습니다.
오십견(肩)이 왔을 뿐 아니라
오십견(見)도 왔으니 전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가 너희 모두에게 각각 100만 원을 준다면
너희는 뭘 할 거니?”
어느 날 학교선생님께서 물으셨습니다.
“저는 인도로 특별후원금을 보낼 거예요”
제 둘째 아들의 대답입니다.
그 답변을 듣고 얼마나 자랑스러웠던지요!
하버드 대학의 ‘숨마 쿰 라우데’가 된 다 한들
이 보다 더 기쁠 수 있을까요?
세상의 그 어떤 기버(Giver)도 감당치 못할 곳을 가신
예수님의 좁은 길!
그분과의 아름다운 동행이 비로소 시작되었습니다.
막 자대배치받은 이등병의 각 잡힌 군복이 보이시지요?
군화마저도 예수님을 닮아서 번쩍번쩍 빛납니다!
신들메도 감당 못하는 죄인들에게도
삐까번쩍한 광택을 내주시는 주님의 클라쓰!
10만룩쓰의 태양광마저도 꽁지 빼고 숨을 정도로의 눈부신 빛!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우리 삼부자가 간 데이, 에브리데이~~~!
(영생을) 다누리호(삼부자 1기)가 정상 궤도에 올랐네요.
지저스웹(새 하늘과 새 땅 전용 천체망원경)으로도
아주 뚜렷하게 잘 보입니다.
“다누리호 순항 중!”
본향의 캡틴으로부터 온 메시지입니다.
앞으로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는 일만 남았습니다.
‘빛나는 샛별’ 주위를 1mm의 빈 틈도 없이 공전하며!
바알세불의 목이라도 당장 따고 싶다는 일념에
좀처럼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대장! 명령 버튼만 내려주소서!”
‘목숨 따윈 전혀 아깝지 않으리!’
“충~성!”
바벨론에서 폼생폼사를 외치던 옛 함성은
별안간 주생주사로 바뀌었고,
매일같이 날숨과 들숨의 리듬에 맞춰
우렁찬 나팔소리로 승화했다.
‘알카에다던 탈레반이던 모두 나와라!’
‘한 때 소돔과 고모라’의 최정예 특전사는
오순절 마가다락방 예하, 684부대원으로 거듭났다.
광선이 이글거리는 그의 마음속에선
로버트태권브이가 이단옆차기를 날렸다.
‘사탄아 겨루기 한 판 붙자!”
‘주여! 주여! 주여!’
삼창으로 부르릉!
‘주여! 어서 보내 주소서!’
‘주여! 어디든 가오리다!’
그러던 어느 날!
메시지가 하나 왔다.
“누가 둥이 수염 가위로 자른 거 같은데!!
수염 자르면 안 된다고, 균형감각이란 말이야!
잘 자라지도 않고!”
둥이는 여동생의 금지옥엽 같은 고양이다.
반면 (아주 유감스럽게도) 그가 지목한 강력한 용의자는 둘째였다.
한편 테러범에게도 합당한(?) 이유는 있었다.
“둥이가 예전에 내 손을 할퀴었단 말이야”
그 후로 복수의 칼을 쓱싹!
압살롬이 암논에게 그랬던 것처럼,
마침내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균형감각기관’의 절반을 싹둑!
하눈이 다윗의 조객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동생에게는 초범임을 고려해 선처해 달라고 두 손을 싹싹!
그렇게 이 사건은 일단락이 났다.
그 후에 메시지가 또 하나 왔다.
둥이 괴롭힌 거 아냐? 얼굴 붓고 다리 절뚝거린다는데?
퀴즈) 여기서 생략된 주어는 누구일까요?
1) 가인 2) 아간 3) 여로보암 4) 신동혁의 막내
내게는 얼마나 소중한 ‘제 자식’이던가!
그러나 앙금이 전혀 가시지 않았던 한 여검사에게는
‘그 자식’이라는 주홍글씨만 선명하게 박혀있었다.
“너 둥이 또 괴롭혔니? 아빠한테 사실대로 이야기해 줘!”
“아니야! 내가 괴롭힌 거 아니야”
“이번에는 아니라는 데”
“그럼 누가 그랬겠어! 왜 멀쩡하던 아이가 쩔뚝거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맞받아치고 싶은 심정이
대뇌피질을 순식간에 점령했다.
“발사!” 버튼을 누르기 일보직전!
“철회!”라는 본부의 명령이 떨어졌다.
가련한 ‘그 자식’에게는 그 어떤 변명의 기회조차 없었다.
진술이나 조서나 기소나 현장검증이나 심지어 재판까지도!
상습범으로 전락한 그에겐 접근금지라는 전자발찌가 채워졌다.
쾅쾅쾅!
‘어떻게 아이한테 제대로 묻지도 않고 이렇게 쉽게 단정 지을 수 있단 말인가!’
둥이와 둘째를 불러서 대질신문이라고 하고 싶었다.
누명을 밝힐 수 없어서 너무 억울했다.
분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었다.
폭격버튼을 꾸~욱 누르려는 손가락을
가까스로 억눌렀다!
언제라도 튀어나올지 모르는 용수철이
고개를 드리대며 꿈틀거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던 어느 날!
“고양이 화장실에 누가 치즈 버려났는데
아무렇게나 버려놓지 좀 마라”
쿵쾅쿵쾅!
심장박동에 맞춰 육두문자가 지루박이라도 출 태세였다
‘어디다 대고 이런 문자를 보내!!!’
‘손가락을 확 부러트릴까 보다!!!’
‘이번엔 도저히 그냥 못 넘어간다!!!’
사실관계확인 따위는 상관없었다.
진상여부가 진상떨기에 파묻힌다 해도!
애당초 시동을 걸고 있었던 폼페이의 베수비오에겐
리허설 나부랭이는 전혀 필요 없었다.
폭주족 복장으로 변신한 채 출격 앞으로~!!!
부릉부릉부르르르릉!!!
이제 남은 것은 잿더미!
최후의 날이라는 칭호는
1+1, 덤이었다.
“찌지지지직~
여기는 본부! 들리는가?”
“잘 안 들리지 말입니다”
“그대는 오순절특공대의 주특기를 아는가?”
“……”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
“좀 구체적으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기를 낮추고 죽기까지 복종하는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하면….. 무슨 뜻이신지요?”
“십자가에 죽는 거다”
“……”
“사탄에게 어퍼컷을 제대로 날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큰 목소리로 복창하기 바란다”
“사! 사! 사! 사!”
“죽자! 죽자! 죽자! 죽자!”
“이상”
심장이 멎을 듯한 굉음이 들려왔다.
말복에 저승으로 떠났던 닭들의 떼창이었다!
300만 마리의
‘아비규환 주제에 의한 변주곡’ 속에선
베드로의 피맺힌 절규가 메아리처럼 울렸다.
너무나 절망스러웠다.
너무나 부끄러웠다.
너무나 참담했다.
마귀의 모가지는 고사하고
표피의 미세한 각질세포 하나도 죽이지 못할 오합지졸!
삼류에서 사류로 강등되어
다시 오류로 빠져 버린 자칭새피조물!
홍해바다의 심연 속으로 추락 중인 만신창이에게
바로가 썩소를 지으며 일갈했다.
‘너 갈릴리순댓국이랑 무봉리호숫가랑
제대로 구분할 줄 아냐!!
최강 피지컬을 자랑하던 옛 람보의 군장 속에는
뇌사상태에 빠진 실베스타 스탤론이 들어 있었다.
더 이상 쭈그러들 수 없을 만큼
꾸깃꾸깃 구겨진 모습으로!
콩알만 한 김 빠진 공과
그보다 더 작아진 난쟁이!
앤서니홉킨스의 날카로운 이빨과
공포에 덜덜 떨며 침묵하는 양들!
거기에 가데스바네아의
코딱지 만한 메뚜기 열 마리까지!
그들 모두는,
위대한(?) 불명예제대 길에,
그의 가슴에 고개를 묻어버린,
찬란한(?) ‘레지옹 도뇌르’였다.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로마서 7:21-24)
추신) 출사표에서 출자가 탈출할 위기에 빠진 남자!
그의 이야기는 7서에서 계속됩니다.
촉법과 치외법권의 갈림길에 선 소년,
신동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