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그와 스타일
프랑스의 작가이자 철학자인 롤랑바르트에 의하면 언어가 쓰여 지는 규칙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랑그(문법적 체계 속의 언어)와 스타일인데, 랑그는 외부, 즉 그 언어권에서 사용하는 규칙들로 어쩔 수없이 지켜야 한다. 즉 한국어를 선택했으면 한국어 문법체계를 지켜야 한다. 스타일은 저자의 내부에서 형성된 것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글투, 리듬 등이다. 랑그나 스타일은 글 쓰는 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형성된 틀에 의해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표출되고 있다.
에크리튀르에 따라 글은 달라진다
그런데 에크리튀르는 글쓰는 이, 혹은 말하는 이가 선택하는 것으로, 롤랑바르트는 이걸 매우 중요시 한다. 에크리튀르란 말은 ‘글쓰기’라고 번역할 수도 있지만, 롤랑 바르트에 의하면 “에크리튀르란 ‘글쓰는 이’가 자기가 지닌 ‘어법에 부여해야 하는 사회적 장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어떤 작가든 글을 시작하기 전에 고민하는 시간이 있다. 문법이나 스타일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니까 덜 고민이 되는데, ‘어떤 식’으로 시작할까는 꽤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일반 독자들을 생각해서 편안하게 얘기하듯이 쓸까? 가볍고 경쾌하게 쓸까? 진지한 독자들을 생각해서 무게 있고 근엄하게 쓸까? 혹은 사회적 이슈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욕설을 섞어가며 거칠게 쓸까? 선동적으로 쓸까? 이런 것들을 결정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 언어가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 장’이며, 거기에 따라 선택해 쓰는 글쓰기를 ‘에크리튀르’라고 한다. 롤랑바르트가 말한 에크리튀르라는 개념을 알든, 모르든 작가들은 글을 쓸 때 이것을 고민하게 된다.
당신은 어떤 에크리튀르를 선택할 것인가?
막연하게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이런 개념을 인식하고 훈련을 하면 글 쓸 때 목표가 뚜렷해지면서 추진력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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