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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탐구14-인간은 이야기다

이야기가 이야기를 만들며 살아가는 삶

by 작가 지상

팔, 어깨가 아프다. 주사를 맞아도 통증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아파도 작가는 틈만 나면 쓰는 재미에 산다. 발표를 하든 말든, 어디에 쓰든.


인간은 객관적으로 존재하기는 하지만, 사실 계속 변하고 있고, 주관적인 눈에 비친 인간 역시 이야기다.

타인이 보는 자신이든, 자신이 보는 자신이든, 우리는 서로 '스토리 텔링'을 통해서 드러난다.


그래서 나는 인간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세상도 이야기, 종교도 이야기다... 그말은 우리가 인지해서, 편집해서, 기억하는 것들은 다 '이야기'라는 의미. 그러므로 모든 것이 확실치 않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열려 있는 세계이기에... 당신도, 나도...


소설의 매력이기도 하다. 소설 쓰기, 읽기의 매력이기도 하다.


나에게, 이제...... 모든 것이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다. 엉망진창, 악의 기운이 휩쓰는 세상에 대한 걱정은 여전하지만... 카이사의 것을 추구하는 인간들 세계에 대해 내가 어쩔 수 있는 영역이 없다.


자, 그러니 내몸 하나 돌보며, 나에 대한 이야기, 타인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 만들며, 느릿느릿 달팽이처럼 길을 가는 것밖에 남은 것은 없다.


그 이야기는 앞으로 소설이란 형태로 발표될 가능성이 많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것은 그저 나의 삶의 형태로서 소중하다. 헤테로토피아로 향하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 상상하는 시간은 나의 새로운 여행이다.


베란다에 누워,

더운 바람 쐬며 듣는 새소리와 매미 소리는.... 황홀한 헤테로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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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소설가 지상, 여행작가 이지상의 브런치 스토리입니다.

문학수첩에서 작년에 '무인 카페(2024)' 올해 '가족인 줄 알았는데 사람이었어'(2025)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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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인 줄 알았는데, 사람이었어 - 예스24


“우리를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낯선 체온에 몸을 기대는 시간,가족이 아닌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들첫 소설 《무인카페》를 통해 소외된 개인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 사라져 가는 유대를 회복하고자 했던 지상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가족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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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인 줄 알았는데, 사람이었어 : 알라딘


첫 소설 《무인카페》를 통해 소외된 개인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 사라져 가는 유대를 회복하고자 했던 지상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30여 년간 여행작가로 활동하며 장소를 넘어 그곳에 사는 사람과 그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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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인 줄 알았는데, 사람이었어 | 지상 - 교보문고


가족인 줄 알았는데, 사람이었어 | 우리를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낯선 체온에 몸을 기대는 시간, 가족이 아닌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들첫 소설 《무인카페》를 통해 소외된 개인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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