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망

by 봄날의 앤

내가 원하는 곳에 나를 데려다 놓는 일,

문제 없는 관계를 끊어 내는 일,

굳이굳이 애쓰는 맘이 모여 새로운 길을 찾아낸다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

나를 위하기에 해보는 일,

평화를 깨고 그냥 한번 도전해본다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우선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아야 한다

먹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우선 현재 배고픈 정도를 알아야 한다


이곳은 편안한 곳인지, 원하는 곳인지

호기심이 있는지, 용기를 가졌는지


물음표 투성이인 세상을 향해 꾸물꾸물 몸을 뒤척여 본다


우리의 스침이 곧 깨우침으로 향하고,

새로운 갈피의 발견은 이별의 선물임을 묵묵히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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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지난 모든 인연들의 평안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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