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정리]

by 전 율

어릴 때는 "친구는 많을수록 좋다" 고 생각했다.

같이 웃고 떠들고, 술 한잔 기울이며 고민을 나누는 게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런데 살다 보니, 모든 친구가 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 야 니 얼굴 토 나온다,"

" 난쟁이 똥 자루만 해서 아랫공기는 마실만 하냐?"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도 그에 응하는 비난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오래된 사이니까 이해해야지.“

이런게 친함의 척도 아니겠어? 라고 어릴때에는 생각했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서로 올바른 성장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 있으면,

어릴때의 관계의 사슬속에서 서로 늘 평가하고, 비난하고, 조롱하고 있었다.

"넌 맨날 그렇게밖에 못 해?"

"그래서 네가 안 되는 거야."

"야, 넌 그냥 그런 놈이야. 정신 좀 차려라."


나이를 먹고도 이런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면,

이제는 안다. 이게 농담인지, 진담인지, 유머 인건지,

이런 말들을 듣고 집으로 갈때면 기분이 한껏 축 처지게 된다.

어떤 때는 하루 종일 그 비난의 말들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그리고 점점 깨닫기 시작했다.

이런 관계가 나에게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것을.

"나를 깎아내리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인가?"

한 번 곰곰이 생각해봤다.

나와 가까운 사람 중에,

내가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내가 무언가에 도전할 때, 등 떠밀어 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는 결론을 내렸다.

모든 관계를 유지 할 필요는 없다고..

관계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나를 위한 길이라고...


떠나 보낼 용기, 손을 놓을 용기가 필요 했던 것이다.


이제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더 이상 맞춰주지 않는다.

그들이 내 삶에 끼어들어 부정적인 말을 할 때,

그냥 웃으며 넘기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거리를 둔다.

연락을 줄인다.

약속을 피한다.

그리고 더 이상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내가 노력하지 않는다.


처음엔 약간의 죄책감이 들었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괜히 관계를 끊어서 나중에 후회하는 거 아닐까?"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후회는커녕

오히려 홀가분함과 자유로움이 찾아왔다.


관계를 정리하니 내 삶이 달라졌다

▷ 무의미한 고민을 줄일 수 있었다.

"쟤가 또 뭐라고 할까?"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

나를 깎아내리는 말들에서 벗어나니, 스스로를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 에너지가 남는 것을 느꼈다.

쓸데없는 대화, 의미 없는 술자리, 남의 눈치 보는 시간.

이걸 다 줄이고 나니,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관계를 정리하고 보니, 남은 사람들은 정말 나를 아끼는 사람들이었다.

그들과의 관계는 훨씬 더 깊어졌고, 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 나 스스로를 더 존중하게 되었다.

나를 존중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모든 인간관계가 영원할 필요는 없다

어떤 관계는 오래 유지될 수도 있고,

어떤 관계는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어떤 관계는 스스로 끊어내야 할 때도 있다.

나는 이제 그런 관계를 포기하는 것이 패배가 아니라, 성장이라는 걸 안다.

때로는 떠나는 것이 나를 더 성장시키는 길이다.


나에게 긍정적인 힘을 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자

-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사람

- 힘들 때 의지가 되는 사람

- 서로에게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주는 사람

- 함께 있으면 편한사람

- 좋은 정보와 기회를 주는 사람

이런 관계의 사람들과 에너지와 시간을 허비하기에도 시간은 굉장히 부족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내 인생에,

관계의 정리는 너무 나도 중요한 덕목인것 같다.


내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자.

"이 관계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그리고 그 답이 부정적이라면,


주저 없이 손을 놓는 용기가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그게 나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니까.


인생에서의 관계는 수가 아니라 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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