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씻겨 보내 줄게
시원하게 쏟아 버려 줄게
그대, 또 흘러갈 수 있도록
꽉 차면 그때 또 싹 비워 줄게
그대, 더 또렷하게 타오를 수 있도록
불편함 속에서
불편함을 알아채며
흘러가는 것
혼자, 또 같이
내 글은 읽는 이에 따라 '창'이 될 수도, '방패'가 될 수도 있다.
내 글은 "교과서"가 아니다.
내 글은 ‘거울’이다.
나는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나 스스로를 처절하게 구원하는 과정을 다 까발린다.
당신은 그렇게 타들어가는 나를 보면서 당신이라는 세상을 복원해 낼 힘을 얻게 되겠지.
이 글을 읽기 전의 당신과,
읽은 후의 당신은
절대로 같아질 수 없다.
당신 안의 잊고 지냈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