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시작하며.. 혹시 모를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인간의 존엄은 어디서 오는가?”
너도 언젠가 직장생활, 사회생활, 사업등을 하는날이 올거야.
반드시 기억해.
아빠에게 2020년 초반에 한국에서 가장 불편했던 단어가 “소확행”이라고 생각해.
소소해질지 위대해질지는 스스로,
행복의 크기도 스스로 결정하는거야.
확실함이라는 달콤함에 니 행복의 크기를 소소하게 만드는건 너무 어리석어.
지오가 어릴 때 좋아하던 범고래는 몇몇 인간보다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그 범고래가 다소 지능이 낮은 인간보다 존엄하지 않아. 이유는 간단해.
인간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의 처지와 환경을 바꿀 수 있어. 범고래는 불가능해.
부유한집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개는 부유한 환경에 살다 죽을거야. 주인의 처지와 환경에 따라 그 개의 처지와 환경도 바뀌겠지.
가난한 집에서 키우는 개는 그 반대일것이고.
하지만 넌 아니야. 이 편지를 니가 읽을때쯤 너의 처지와 환경이 어떻든 너와 상관 없어.
반드시 기억해야해. 너의 처지와 환경은 너의 노력으로 만드는거야.
오늘 너의 노력이 내일의 너를 만들거야. 그래서 니가 존엄한거야.
다소 유난스럽게 자녀교육에 열성이며 비교적 육아 참여도가 높은 아저씨인 나에게 주변의 여자 지인들이 자신들의 고됨을 하소연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그들이 듣고 싶은 공감과 위로는 전혀 듣지 못하고 다소 실망한다. 당연히 각자의 사연과 사정이 있겠지만...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했으면 좋겠다. 아이가 본인 때문에 본인 엄마나 아빠가 이렇게 힘들고 괴롭다고 하소연하는 걸 알면 스스로의 존재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리고 난 선하지 않다. 내가 아이와 단둘이 보내는 많은 시간은 절대로 내가 다정다감한 남편이라 아내에게 휴식을 선사하기 위한 시간이 아니다. 아비로써 내 아이에 대한 정서적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나의 고군부투이며 내 아이가 이 험한 세상에서 정당한 방식으로 타인과의 경쟁에서 승자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어주 어린 시절부터 훈련시켜나가는 나의 유난스러운 교육방식이다.
다소 유난스럽게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자영업자 아빠의 지극히 사적인 육아일기를 시작해 보려한다.
Now, the more you sweat here, the less… you’ll bleed in ba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