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도 있다
나여사는 크리스천이다.
어쩌다 잘못 누르고 신기해하는 아날로그 세대다.
카톡을 보내려다 #를 잘못 눌렀는데 여러 카테고리들이 떴다.
신기했다. #운세를 눌러보니 오늘의 운세가 나왔다.
신기하면 또 그냥 넘길 수 없다. 하나하나 따라 누르다 캡처까지 하게 되었다.
띠별 별자리별
애정운이라고?...
다시 # 표를 적으려는데 #표범이란 사진과 함께 백과사전이 나왔다. 신기하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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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이면, 나여사가 일곱 살 때지만 서울 창경원 구경도 한번 못했다.
동물원 구경은커녕 유선 전화기도 귀하던 시절에 태어나 삐삐도 신기했는데,
휴대폰 하나에 온갖 기능이 다 들어있다는데 놀라는 것조차 이상해진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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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에 띠로 봤다.
문제의 핵심을 빨리 파악하라고 나와있는데 지금 글을 쓰면서도 핵심 파악을 못 하고 있다.
시작과 끝은 확실하게 하시란 훈수도 새겨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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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를 별자리로 봤다.
정체되었던 일들이 진행되기 시작하고? 행운의 소식이 들려오겠단다.
미루었던 일들을 해결하기 좋은 날이라니 뭐라도 찾아서 해야겠다.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해석은 이어령耳於鈴비어령鼻於鈴이다.
아직 야생의 눈빛은 살리고 싶다.
아날로그 세대지만 스마트하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