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 계단만 오르면 돼
일상은 늘 같은 계단을 오르고 내릴 뿐이다.
주 중 할미육아에서 잠시 해방,
오늘처럼 한가할 땐 대형 백화점을 간다.
내게 주는 특별상이다.
특별상도 그냥 한 계단만 더 오르면 된다. 더, 한 계단만 더.
가까운 도서관도 아니고 영하의 한파 날씨에 굳이 2km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공짜 지하철을 타고 왔다. (지공세대 )
화려한 조명과 시끌벅적한 이곳에서 글을 쓴다.
마치 라이브 방송하듯.
오래전이란 단어가 어색하리만큼 새롭다. 옷쟁이시절을 떠올리며 빠른 엘리베이터 안 타고 굳이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오르며 명품샵을 훑는다.
한때,
높은 몸값으로 잘 나가는 샵마스터들 사이에 잠시 낀 적 있다. 화려했다. 그땐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