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우주, 그리고 바다

by 다안

제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얘기해보려 합니다.


저의 책상 위에는 분홍색 계열의 물건이 잔뜩 있습니다. 파란색보다는 분홍색 물건이 더 예뻐 보입니다.

하지만 그림 그릴 때는 파란색 계열을 자주 사용합니다. 자연이 주는 파란색이 예쁘기도 하고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더라고요. 그런 파란색과 잘 어울리는 달과 우주, 바다를 좋아합니다.


달과 우주, 바다는 작품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달은 짙은 남색 위로 떠 있을 때 달이 가진 색과 대비되면서 선명하고 예쁘게 보입니다.

P20241021_130556779_25E6A2F8-9CCB-497D-9470-64D990502E89.JPG 달 아이스크림

가을밤에 뜬 달과 겨울밤에 뜬 달을 너무 좋아합니다.

가을 냄새가 나는 밤, 한껏 차가워진 공기를 마시며 환하게 뜬 달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면서 행복했던 지난 추억들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겨울에는 달빛이 더 선명히 빛나는 느낌을 받아요. 세상은 눈으로 하얗게 뒤덮여있고 숨 쉴 때마다 입김이 공중에 흩날릴 때 더욱 밝아진 달을 보고 있으면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 듭니다.

그 분위기 속에서 느껴지는 고독함을 좋아합니다.

P20241021_130745976_2C72683C-6CBA-45D1-B3FE-4664589B32EE.JPG 달과 금붕어

어두컴컴하고 아무도 없는 밤하늘에 홀로 환하게 달빛을 비춰주는 달을 표현하는 것도 좋고 배경이 되어 분위기를 은은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앞으로도 달은 작품에 더 많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P20241021_130746366_F62BAFF3-3C73-4D99-8A63-8EABE343F811.JPG 우주 보석함

우주에 관련된 영상이나 사진, 그림을 보고 있으면 행성들이 보석 같아 보입니다. 알록달록하고 어두운 우주에서 빛나고 있고요.

우주는 보석함 같아요. 우주에는 여러 행성, 별, 은하 등등 반짝반짝 빛나는 것들을 담고 있으니까요.

가끔 엉뚱한 상상을 해봅니다. 행성들을 따다가 제 보석함에 넣어두고 싶은 상상을요.


저는 반짝반짝하고 예쁜 걸 좋아합니다. 우주는 저에게 그런 존재입니다.


P20241021_130746065_4417EF61-1B47-4291-9CA3-1952F89582EB.JPG 깊은 바닷속

파란색 중에서는 특히 바다색이 제일 예쁜 것 같아요.

바다는 투명한 색, 에메랄드 색, 진한 파란색 등등 다양합니다. 바다가 가지고 있는 색의 다양성이 좋습니다.


바다 위, 깊숙한 아래에 해양 생물들이 헤엄쳐 다니는 걸 보면 신비롭고 다른 세계를 연상케 합니다.

영화 '아쿠아맨'처럼 정말 아틀란티스가 있을 것 같아요.


어렸을 적 부산 아쿠아리움에 가족여행으로 갔던 적이 있습니다. 아쿠아리움 안에 가장 큰 수조가 있었는데 안에는 다양한 크기의 해양 생물들이 헤엄쳐 다녔고 수조 앞에 서 있는 동안 제 몸은 온통 푸른빛으로 물들어있었습니다. 그때의 신비로움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바다는 저에게 마음의 안정과 신비로움, 잔잔함을 가져다줍니다.



글을 쓰고 나니 자연을 소재로 한 그림들을 잔뜩 그리고 싶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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