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마음 편한 투자를 해야 할까?

'마음 편한' 투자를 위한 나만의 3가지 계좌 전략

by 좋은투자자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변동성을 잘 견딜 수 있는 사람일까? 마음 편한 투자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나는 마음 편한 투자를 단순히 수익률을 낮춰 잡는 투자가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시장의 변동 속에서도 나만의 원칙을 지키며 흔들리지 않고, 결국 장기적인 성공을 이끌어내는 지혜로운 투자라고 정의하고 싶다.


우리가 자산을 불리기 위한 투자 수단은 주식, 부동산, 채권, 코인, 원자재, 금 등 다양한 자산이 있다. 이 중 주식은 변동성이 꽤 큰 자산에 속한다. 종목마다 편차가 크긴 하지만, 하루에도 몇 퍼센트, 변동성이 큰 날은 몇십 퍼센트까지 움직인다. 내 자산이 이러한 변동성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을 때, 과연 나는 심리적으로 잘 버텨낼 수 있는 사람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특히 나 같은 경우에는 미국 기술주에도 아주 작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하루에도 몇십 퍼센트씩 등락 폭이 크다 보니 적절한 자산 배분 비율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 더구나 미국 주식 개장 시간은 우리나라와 정반대여서 자칫 잘못하면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주식을 처음 접하는 사회 초년생이나 직장인들, 또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각기 다른 증권사로 3개의 증권 계좌를 만들라고 권하고 있다.



마음 편한 투자를 위한 3개의 계좌 전략


첫 번째 계좌: 미국 우량주만 담긴 ETF를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계좌다. 이건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해 세제 혜택을 최대한 받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장기간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것이기에, 나중에 자산이 불어났을 때 세제 혜택을 받느냐 못 받느냐는 어마어마한 자산 차이로 나타날 수 있다. 이 계좌는 연 7~10%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꾸준히 쌓아가는 훈련만 되어 있다면 투자에 대한 별다른 공부 없이도 상위 10%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너무 단순해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단순함이 주는 복리의 힘은 꽤나 크게 작용한다.


두 번째 계좌: 국내 우량주를 경기 사이클에 맞춰 투자하며 실전 감각을 익히고 배움을 얻을 수 있는 훈련장 역할의 계좌다. 여기서 '경기 사이클을 활용한 투자'는 국내 증시가 수출주 비중이 높기에 경제의 흐름을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첫 번째 계좌만으로는 투자가 너무 단순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계좌를 활용해 내가 생각한 투자 아이디어가 실현되는지, 혹은 실패했다면 무엇 때문인지, 나의 투자 아이디어가 소진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는지 끊임없이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의 주식부터 소량으로 분할 매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국내에서도 AI 반도체, 금융(증권), 배터리(2차전지), 바이오 등은 장기적으로 유망한 섹터이니, 각 섹터별 대표 기업 주식을 몇 주씩 사보면서 자연스럽게 그 기업에 관심이 생기고, 경제 뉴스에서 관련 기사를 찾아보며 공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가장 주의할 점은 절대 자산을 한 번에 담지 말라는 것이다. 투자 대가들이 늘 강조하는 원칙처럼, 시장 타이밍을 예측하기보다는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어느 정도 저평가된 가격선에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 계좌: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만한 미국의 기술주를 담는 계좌다. 나는 산업을 볼 때, 인간의 욕구가 지속적으로 발현될 만한 산업인가를 한 번 더 생각해 본다. 아직 상용화 단계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술의 집약도가 발현될 때 시간은 당겨질 수 있다고 나는 보고 있다.


나는 전체 자산의 5% 이하를 이 세 번째 계좌로 활용한다. 앞서 말했듯이 하루에도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이 자금은 심리적으로 '없어져도 괜찮다'라고 여길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해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변동성을 기회로, 실패를 배움으로


이렇게 3개의 계좌를 활용해 적절한 자산 배분을 하면, 변동성을 온전히 나의 수익 기회로 여기며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누구에게는 변동성이 크나큰 무서움과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준비된 자들에게는 예외 없이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이용되기 때문이라고 나는 믿는다.


시간이 지나고 첫 번째와 두 번째 계좌를 비교해 보면, 꾸준히 월 적립식으로 미국 우량주 ETF를 담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들이 올 것이다. 자신이 견딜 수 있는 변동성의 범위 내에서 적절한 비중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계획하고 투자하는 것, 그것이 가장 마음적으로 편안하게 할 수 있는 투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지인들에게도 많이 권하고 있는 편이다.


이 세 가지 계좌 전략은 단순히 자산을 불리는 기술이 아니라, 변동성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담금질하며 '진짜 투자자'로 거듭나는 여정의 시작이다. 이러한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고, 깨져보고, 투자 아이디어를 적용해 보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보는 배워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나는 느낀다.


실패해도 괜찮다. 다만 그 실패가 절대적으로 자산에 큰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어느 정도 수익을 달성한 경험이 누적되었을 때, 우리는 그 기회를 기다려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체계화하고 정립해 나가는 것이 바로 나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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