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해낸다
안녕하세요?
20년간 사람과 삶을 공부하며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소설가
이루다 T입니다 :)
이번 글은 작년에 써 둔 것인데요.
대학원을 다니면서 느꼈던
감정의 기록들을 브런치에
옮겨 보려고 합니다.
저도 잊고 있던 기록들을 보면서
새록새록 새롭네요!
결국은 해낸다.
시간이 지나 되돌아보면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를
고민하던 문제들이
결국은 해결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시작에 앞서
걱정하고 염려하는 습관은
계속해서 반복된다.
어쩌면 당연하다.
그만큼 잘하고 싶다는
뜻일 테니 말이다.
그러나 때로는 그냥 일단
'시작' 버튼을 눌러야 할 때도 있다.
내가 공부하던 시절과는
많이 달라진 대학원 생활을 경험했다.
한일 월드컵과 함께 대학 생활을 보낸
나로서는 처음에 정말 힘들었다.
(한일 월드컵을 모르는 친구도 많을 테니)
오랜만에 만지지 않았던
여러 가지 활용 도구들을
새롭게 배워야 했다.
그리고 엄마가 아니라
그냥 '나' 자신으로 새롭게
성장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일홍 작가의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를
읽다가 한 구절을 옮겨 본다.
아는 대로 배운 대로 해 오던 대로
이겨 내면 된다는 것을.
결국 잘 이겨 내리란 것을 안다.
뒤늦게 시작한 대학원 생활,
그렇지만 막상 대면하고 나니
별거 아니었다.
그렇게 그렇게 여러 가지 것들을
도전하면서 그걸 해내는 나를
발견하면서 스스로가 대견했다.
20대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었다.
아주 오래간만에 스스로
대견하다고 느낀 순간이었다.
러브홀릭스의 <Butterfly> 노래에
이런 가사가 나온다.
어리석은 세상은 너를 몰라
누에 속에 감춰진 너를 못 봐
나는 알아 내겐 보여
그토록 찬란한 너의 날개
겁내지 마 할 수 있어
뜨겁게 꿈틀거리는
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 위로
벅차도록 아름다운 그대여
이 세상이 차갑게 등을 보여도
눈부신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
도전하는 것, 시작하는 것을
겁내지 말자!
생각보다 수월하게 풀리는
그런 일들도 많다.
겁먹지 말자!
다들 그렇게 시작한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누구나 다 그렇다.
원래 그런 것이다!
사족:
어떤 것을 했든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겨봐요.
저는 20대 시절
저 자신에게 너무 인색했어요.
장학금을 받아도 별것 아니라 생각했고,
소개팅 남과 잘 되어도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능력자였는데 말이죠.
그렇게 돌아보니
저의 20대는 어느 것 하나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없는,
실패조차 아름다운 도전이었던
빛을 내는 시절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
저에게 관대해지기로 했답니다.
"너무 잘하고 있다.
충분히 잘했다.
그러니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앞으로도 잘 해낼 거다!"라고요.
우리 모두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져요!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이토록
사랑하며 응원할 수 있겠어요!
결국은 하나씩 모두 해낼 거예요!
오늘도 스스로를 토닥이며
해내는 우리가 되어봐요.
항상 응원할게요 :)
이상 행운의 여신
이루다 T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