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멀리서 길이 보인다
안녕하세요?
20년간 사람과 삶을 공부하며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소설가 이루다 T입니다 :)
어제는 지인의 전시회를
다녀왔는데요!
작품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어
노트북을 열었어요!
전시회를 다녀오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역시나 그런 경험을
하게 되어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
봄과 오솔길
이 작품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게 사진상으로는 작품이 작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사이즈가 제법 큰 작품이라
처음에 가까이에서 작품을 보고
저는 '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품을 통해서 봄이 제 몸에
스며드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거든요.
그리고 반대편에 있는 작품을 감상하고
뒤돌아 보았을 때
방금까지는 보이지 않던
꽃 사이, 나무 사이에
작은 오솔길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노란색 그림은 아니고요;)
어쩌면 작가가 의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을 가까이에서 볼 때와
멀리서 볼 때 다른 느낌을
감상자가 받을 수 있도록요!
또 어쩌면 그것이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가까이에서는 사실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
조금 떨어져서 보게 되면
잘 보이게 되는 삶의 진리를
말해주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다라고요.
때로 멀리서 길이 보인다
살아보니 그런 것 같아요.
그 상황에만 지나치게 매몰되어 있으면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그에게 흠뻑 빠져 있을 때,
저는 저를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오직 상대방만 보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고요.
그러다 헤어지고 나서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제가 했던 선택들이
그와 나를 견고하게 하기보다
관계를 깨뜨리고 있었다는 것을요.
헤어지고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매몰되어 있던 저 자신에게서
한발 떨어져 저를 돌아볼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새롭게 길을 찾을 수 있었어요.
때로는 멀리서 길이 보일 수 있다는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
마음의 여유가 그전보다는
더 생긴 것 같아요.
그 후로는 지나치게 그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저를 바로 보려고
애쓰게 되었거든요.
어쩌면 저 자신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볼 때에도,
어떤 일을 판단함에 있어서도
특히 나와 너무 가까운 사람이거나
내가 너무 욕심이 나는 일일 때,
오히려 조금은 멀리서 보려고
애쓸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지나친 집착과 매몰은
일과 사람을 그르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때로는 버리는 것이 약이 될 수도 있으니!
사족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을수록
조금은 아이들과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겠구나
잘하고 싶은 일일수록
반드시, 꼭, 잘해 보자는
집착보다는 잘 되면 좋겠다,
하며 여유를 가지는 마음이
필요하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내 욕심대로만 삶이 흘러가지는
않더라고요!
게다가 너무 가까워지려 하면
일과 관계가 오히려
어긋나고 일그러지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해야겠구나!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조금 멀리 떨어져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라 추천을 하며
이상 이루다 T였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