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것 vs 나를 찾아주는 곳

by 인규파크

'내가 하고 싶은 것 vs 나를 찾아주는 곳'


콘텐츠를 만들면서 계속해서 생각나는 게 있다. 내 머릿속을 맴돌고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




첫 번째, 내가 하고 싶은 것 vs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

- 무조건 두 번째인 건 알겠다. 더 이상 사람들이 찾지 않는데 내가 원하는 것만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젠 그렇게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다음


두 번째,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 vs 나를 찾아주는 곳

- 한국에서 버스킹을 하며 돌아다니는 것과 동남아시아 혹은 남미에서 버스킹을 하며 다니는 건 위의 문장에 각각 전자와 후자에 속한다.


단순히 보고 싶은 콘텐츠를 만드는 걸 넘어 나를 적극적으로 찾아주고, 내가 꿈꾸고 있는 궁극적인 가치를 보여주지 않아도 현재 가지고 있는 가치 자체를 자비롭게 띄어주는 곳.


'이렇게 살아가는 게 정말 똑똑한 생각이지 않을까?' 란 생각이 요즘 들어 부쩍 든다.




Ex. 모델이 꿈인 러시아 사람이 유럽에서 모델 생활을 하는 것과 아시아에서 모델 생활을 하는 것.

Ex. 가수가 꿈인 일본 사람이 일본에서 준비하는 것과 남미에서 준비하는 것.

Ex. 미국에서 돈이 들어오는 노매드 생활을 하는 사람이 미국에서 사는 것과 태국에서 사는 것.


어떤 삶에 기회가 더 많이 찾아올까? 어떤 게 더 전략적인 길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후자가 조금 더 현명하고 똑똑한 선택인 것만 같다.




글을 적다 보니 예전에 대학교 재학 중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문장이 생각난다.


" 얘들아 꼭 선진국에서 일을 해야 한다. 후진국에서 일을 할 생각을 하지 말라 "


그때의 나는 이 말을 듣고 백번 공감을 했으나 지금은 다르게 생각한다. 장소에 상관없이 선진국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원만 있다면 후진국에서 사는 게 훨씬 좋은 선택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를 보면 연 2억~3억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그들의 생활을 보면 집 없이 노숙을 하거나 자동차에서 생활을 하곤 한다.


왜냐하면 천정부지로 높은 부동산 가격 때문이다. 1년에 2억 6천 정도는 벌어야 실리콘밸리에서 최소한의 월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그런 돈을 벌 수 있으면서 스리랑카에 생활을 하게 된다면? 아니 사실 2억 6천의 반인 1억 3천을 벌어도 스리랑카에선 넓은 평수를 가진 집 여러 채와 가정부 그리고 든든한 보디가드와 함께 부자로 살 수 있다. (사실 이런 삶은 여기에서 월 600만 원이면 충분하다는 소리도 있다)


어딘가에 종속되지 않고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위와 같은 삶이 가능하다. 유튜브와 인스타, 틱톡을 통해서 자산을 모으고자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괜스레 난 이러한 목표가 생겨버렸다.


물론 선진국에 살면 더 안전하고 퀄리티 높은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전략적으로 봤을 땐 아쉬운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무슨 전략? 내 돈의 효용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전략 말이다.


30살 이후로 부쩍 견고한 자산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니 이런 글을 적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결론.


나를 찾아주는 곳은 어디일까?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걸 찾고자 지금 이렇게 세계일주 시즌2를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일본일까? 동남아시아일까? 러시아일까? 남미일까? 한번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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