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는 신 계곡의 신이 있으니 이를 현묘한 어머니라 부를 수 있겠다 그 신비한 모성의 문은 천지만물의 뿌리 무궁하게도 이어지니 써도 써도 마르지 않는다
노자 도덕경 제6장이다. 해석 분분하니일단 내 스타일*로의역해 보았다.
이 이야기를 하자면
당근마켓 처음 이용했던 순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때 내 머리 위에 느낌표 하나 딱 떠올랐다.
그것은 깨달음
즉 포지션 상승
아, 사는 사람이 아니라 파는 사람 되자. 소비자 아니라 생산자 되자. 즉 포지션 바꾸자.
물론 나는 이미 생산자 포지션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다.
시 쓰는 사람은 시인 소설 쓰는 사람은 소설가 혹은 작가 에세이 쓰는 사람은 에세이스트
나는 소설로써 한 세계 창조해 내는 게 아니기에 스스로를 작가로 소개한 적 없지만 일단
읽기보다 쓰고 있고 기존 철학자가 한 말 공부하기보다 철학 자체를 철학하며 -어릴 때부터의 특기로 - 늘 생각하고 철학담론 쓰고 깨달음 전파한다. 즉 지식 생산한다.
깨달음 용어도 내가 만들어 쓴다.
차원도약 절대 접점의 법칙 깨달음은 경도와 위도에 높이 추가하는 것,
즉 수직상승 등등이 있다
철학의 접속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태도가 나의 철학. 이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헤겔 니체 비트겐쉬타인의 말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사랑이다. 사랑은 수렁이다.
빠지면 만신창이가 되어서야 기어 나올 수 있다. 그나마 빠져나오면 다행 평생 매여있을 수 있다. 즐겁게 저를 죽이며 하늘과 땅희롱하는 방법 밖엔 없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덩 빠져주는 게 사랑 함부로 뚜껑 열고 그 웜홀로 들어가지 마라. 기어이 우주 반대편으로 나오게 되어 있다. 그대 뒤통수 직관하게 된다. 그때 되서 땅 치고 후회해도 소용없다.
물론 깨달음 얻는다. '생 그 자체의 환희'라는 극한의 보너스!
그게 사랑이라는 수렁 호르몬 장난에 놀아나기보다
호르몬 생산하는 것
생산하는 것이 진짜다.
각설하고 중요한 건 직업이 아니라 명명이 아니라
포지션이다.
나는 작가가 아니고 생산자*다.
지식 생산자 깨달음 생산자
지식 소매상과는 다르다.
나는 남의 지식 퍼다 나르지 않는다.
내 안에서 낳고 기른다.
깨달음 지식의 모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번역체에다 동어반복이라 문장 어색하다 할지라도 이 접속사만의 낭만이 있다.
*생산자 : 그냥 생산자가 아니다. 지식 생산자다. 먹은 걸 소화하는 게 아니다. 읽은 것을 토대로 재구성하여 쓰는 것과는 다르다. 양자요동이다. 아무 것도 없는 가운데 무언가 꼬물꼬물 생겨난 것이다. 진짜 지식이다. 차원도약은 필자의 제1 깨달음 용어다. 그것은 경도와 위도에 높이를 추가하는 것. 곧 수직상승을 말한다. 장수풍뎅이, 헬리콥터, 드론의 그것, 곧 신의 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