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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설렘병법

민주제, 그 색즉시공 공즉시색

by 절대신비



‘사람이 희망이다’라고 말들 하지만

그 ‘사람’이 일개 인간을 말하는 건 아니다.


진리는 사람에게 있질 않고

진보*는 오로지 방향일 뿐

진보라고 하여 멋진 인간만 모여드는 건 아니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같다’는 말은


방향 보지 않고

진리 보지 않고

원자론적 관점*으로


일개 인간만을 쫓았다는 것

핑계 댈 무덤 찾았다는 것

결국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아무 책임 지고 싶지 않다는 고백


마치 현실외면의 이유라도 된다는 듯

“그것 봐라. 저 사람도 문제잖아. 다 똑같잖아.”

라고 말한 적 혹시 있는가?


그러나 지금은 양자역학 시대

원자는 없다.

입자*는 없다.

속성은 없다.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일체가 공空하다는 반야심경 참고하자.

쪼개고 쪼개다 보면 결국 0이 되고

양자 단위 상호작용만 남는다.


고로 진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비전 보여주면 누구나 진보 된다.

그때에야 비로소


‘사람이 희망이다’


신대륙 발견하면 너도나도 개척자 되어

새로운 땅에 모여들고

대북사업, 세계진출 땐 나라가 통째 들썩들썩

꿈과 희망 쏘아 올린다.


인간은 우주로 발사될 때

진짜 인간이 되고

진보가 된다.


닫힌계 안에서는, 무인도에서는, 혼자 골방*에서는

성장도 진보도 도약도 없으므로

인간은 소멸되고

진보는 폐족 된다.


북한에 막혀 있는 한

이 나라는 일개 섬


석유, 가스, 희토류

지구 파헤치는 데서 그친다면 지구는

우주와 연결되지 않은 그저 무인도


냉장고 파먹듯 단지 지구 파먹을 게 아니라

수소경제, AI, 대륙열차, 신항로, 우주 진출 등

외부에 새로운 영역* 개척하는 것만이 정답이다.


노무현 같은 히어로는

이제 다시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빌런* 많아서가 아니다.

강해서도 아니다.


안타고니스트*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서도 아니다.


우리 모두 주인공으로

업그레이드되었기 때문이다.


시민이 정치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

주체적으로 주도하는 것

국민으로부터 나온 권력

제대로 행사하는 것


그것이 바로 노무현이라는

강력한 히어로가 남긴 유산.

그대가 히어로다.

시민의 능동적 정치참여*가 민주제 신모델이다.


지금은 영웅 없고 어른 없는 시절

신엘리트 시민이 일신우일신 성장하는

최첨단 핵융합의 시절

히어로들이 수평으로 연대하는 시대


민주제란

시행착오 통과의례 거치며

시민이 성숙해 가는 과정


너와 내가

날마다 나비처럼 다시 태어나는 시민이

뜨거운 가슴으로 그 한가운데 서 있다는 반증이다.


시민과 독립군과 삶의 전사가

인류에 의리 지키는 지사와 혁명가가

처세가 철학으로 둔갑한

나른한 21세기를 빛나게 한다.


민주제는 ‘주의’가 아니다.

이데올로기 아니다.


다만 깨달음이다.






선장이 북극성이나 남십자성 보고 항해하듯 진리를 보고 나아가자. 가만히 앉아 히어로 기다리지 말고, 누가 나를 구해주지 않나 기대하지 말고. 저 극우적 행태들은 그저 국소적 퇴행. 섬나라나 독재국가, 아직도 왕이 있는 나라와 달리 적어도 우리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진보: 진보란 비전 제시하는 것. 혹은 신대륙 개척하는 정신. 진보 표방하는 당에 진보가 있는 것이 아니라다. 패러다임 바뀌고 신문물 들어올 때 세상 온통 밀물로 그득 차는 것. 지금 2025년 새로운 물결은 AI다. 양자컴퓨터다. 대륙열차다. 신항로다. 시대와 나란히, 혹은 한걸음 앞서 나아가 시대 마중하는 게 진보다.

*원자론적 관점: ‘세상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원자론 이론으로 세상 보는 관점. ‘세상 모든 일은 다 결정되어 있다’는 결정론적 관점과 같은 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원자가 최소단위라는 것은 양자역학 대두되기 전 이야기. 양자역학은 이미 100여 년 전 원자론 타파하며 ‘입자 파동 이중성’ ‘슈뢰딩거의 고양이’ ‘양자 얽힘’ 등으로 존재의 상호작용에 대해 말한 바 있다. 이에 말하고자 한다. 그림자를 보거든 광원을 찾고 손가락 보거든 달을, 방향을 볼 것. 단지 인간 하나 보지 말고 세력을, 배후를 볼 것.

*입자: 입자는 결정론 시대의 딱딱한 유산. 입자는 없다. 속성은 없다. 즉 각자 자기만의 입장은 중요하지 않다. 방향성이 진리다. 물론 엔트로피 증가하는 방향이다

*골방: 여기서 은둔형 외톨이는 논외. 정작 지식인들이 ‘골방지식인’이라는 혐의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국가라는 배가 침몰 조짐 보인다면 언론인과 지식인이 일제히 위험 알려야 하는 것. 그런데도 이 나라의 골방러들은 ‘가만히 있으라’ 외치기만 한다. 오히려 시민을 비난한다. 그런 점에서 이 나라에 언론은 없다. 지식인은 극히 드물다.

*새로운 영역: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성장영역, 혹은 외부진출이라는 뜻. '외부진출'은 필자의 관용어다. 달이든 다른 소행성이든 개발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면 외부진출이 된다. 지금은 AI, 수소경제, 대륙열차, 신항로, 우주 개발 등이 외부진출이다.

*빌런: 빌런villain은 영어 단어. 영화 속 악당이나 나쁜 역할을 말한다.

*안타고니스트: 주인공에 대항하는 반동 인물. 보통 조연이나 빌런이 안타고니스트다.

*시민의 능동적 정치참여: 언론재벌이 제아무리 정치와 유착된다 한들 SNS 시민을 이길 수는 없다. 아니, 언론이 기울어져 있을수록 시민들은 깨어난다. 저울추는 기울어진 채로 결코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역설이다. SNS가 새로운 언론으로 등극할 수밖에 없는 환경 조성한 것은 지금의 낡고 게으른 언론 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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