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영선 Sep 29. 2022

경제적 자유를 강요하는 사람들

"회사는 여러분의 삶을 책임져 주지 않아요. 얼른 좋아하는 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월급 외 수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유튜브를 하던가, 인스타그램을 키워보세요."



요즘 자기계발 유튜브 혹은 인스타그램 채널을 보다 보면 아주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멘트이다. 이 사람들은 모두 본인들이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얘기하거나, 월 1000만 원을 번다고 얘기하거나,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고 가고 싶은 장소에서 일하고 싶을 때 일한다고 한다. 



나는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을 치를 떨며 혐오한다. 이런 메세지를 전달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논리적으로 접근해봐도 틀린 이야기는 없다. 솔직히 나도 2년 정도 매일 6시 30분에 현장에 출근해서 밤 9시~10시에 퇴근을 하는 직장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너무 공감하는 포인트도 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사회의 혼란을 돋우고 있다. 본인의 일부 경험과 극히 드문 사례를 가지고 일반화한다. 이 사람들은 어느 정도 재능도 있었고, 용기도 있었고, 노력도 있었고, 실행력도 있었고, 시기의 운도 따라줬다. 이 모든 박자들이 딱딱 맞을 수 있는 경우의 수가 과연 대한민국 인구 표본으로 설정했을 때 얼마나 될까?



더군다나 나는 청춘들에게 '좋아하는 일을 찾아 떠나라'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본질을 깊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 SNS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생기기 시작했고, 과거와 다르게 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수단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인류 역사를 봤을 때 '온라인 콘텐츠로 돈을 번다는 것'은 현재 극히 초반 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태까지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업과 국민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가 성장하니, 나라가 부유해지고 국민들의 수준이 올라와 과거보다 더 나은 윤택한 삶을 살게 된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중소기업을 다니든, 대기업을 다니든 미친 듯이 일을 해야 한다. 경험을 쌓고, 본인만의 전문성을 만들어 이를 이용해 나중에 더 큰 비전을 꿈꾸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원대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이런 결정이 쌓이고, 포기하지 않고 실행하다 보면 결국 경제적 자유는 자연스레 달성하게 되는 퀘스트에 불과하다. 10년 20년 지속가능성 유무를 놓고 봤을 때 누구나 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것과 본인만의 전문성을 쌓아 경쟁하는 것의 승/패 확률은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때문에 단순히 '인스타그램으로 돈 번다', '부업으로 돈 번다', '유튜브로 돈 번다'에 얽매이지 말자. 물론, 이것들로 소득을 창출하여 생계 활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돈을 따라다니는 것이 아닌 미친 듯이 이것들을 해야 한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나만의 여정'이 아닌, '열심히 일해서 다양한 경험과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이다. 모두 본인의 자산이 될 것이고, 결국 그 자산이 쌓이게 되면서 '경제적 자유'는 자연스레 얻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냥 시기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현재 27살에 정규직 9명, 비정규직 5명 규모의 법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월 순수익 2000만 원 내외의 이윤을 창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목표 연매출 15억 이상을 생각하고 있고, 순수익은 10~20%를 예상하고 있다. 회사 순수익과 대표 급여는 별도로 계산했다.



무튼, 2023년 15억 / 2024년 25억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는 지금보다 더 미친 듯이 노력할 것이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무한한 긍정적인 사고와 학습/도전정신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생각한 성과들을 달성했을 때 나는 '부업으로 돈을 버세요', '우리는 경제적 자유를 추구해야 합니다'의 반대되는 이야기들을 지금보다 더 떳떳하고 자신 있게 전달하는 것이 나의 작은 소망이다.



1. 우리는 미친듯이 일을 해야 한다.

2. 우리는 이 일을 잘하기 위해 꾸준히 학습하고 도전해야 한다.

3.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기여해야 한다. 나중에 모두 본인에게 어떠한 성과(경험적/금전적/높은 신용 등) 반드시 돌아온다. 

4.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비하하고 깍아내리는 사람들 중에 자산가 혹은 기업가는 없다.

5. 스스로 일의 의미를 찾아 목적을 만들고 그것에 미쳐 봐야 한다. 

6. 말도 안 되는 원대한 비전과 꿈을 갖고 살아야 된다.

7. 10단계를 1단계로 줄여주는 마법같은 방법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의 이전글 겸손함 따위는 필요 없다, 자기계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