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 "아야~~"
불러도 대답 없다.
들어도 들리질 않는다.
고무줄이 탄성 잃으면 제자리 돌아가지 않듯,
탄성 한계점 잃어 늘어진 모양새다.
긴장이 연속되면 끝 부분 멘붕이 다운된다.
불러도 대답 않고 소리쳐도 들리 질 않는다.
시도 때도 불러 대니 간병인이 녹다운.
해 따라 탄력 있던 탄성이
달그림자 질 때는 탄성 임계점에 도달한다.
낮잠도 잤지만 잠이 아니다.
예민해진 감각은 누워 눈감지만 청각레이다는
24시간 깜박이게 마련이다.
급기야 멘붕 왔다.
"제발 야심한 밤에는 잠 좀 잡시다!."
"그만 부르고 요요요~~~~."
배고프고 아픈데 잠이 오나.
먹을 것 다오.
마실 것 다오.
약 다오.
변카바 갈아다오.
밤낮 없는 요구는 이성을 잃게 한다.
48시간 시달리면 부모은중경도 팽개친다.
불러도 반응 없자, 에고에고 소리만 울린다.
진통제도 드시고,
소변처리도 하신다.
나이 들고 병들면 어린애가 된 다했던가.
'달라달라 해달라'가 쉼표 없이 내달린다.
요구가 물귀신 닮았다.
한 번 잡히면 놓지를 않는다.
적정선에서 끊어야 탄성이 회복된다.
환자도 살고 간병인도 편해진다.
中庸(중용).
죄우 정 중앙이 아니라
거문고 雁足(안족)처럼
최적의 위치에 안착시키듯,
상황과 시의 적절히 처신하는 것.
부모지효도 이와 같다.
무조건 효도가 서로 무리수 될 수 있다는 것이라.
시의적절, 상황에 맞게 처신하는 것.
이것이 中庸之道이며 孝道之孝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