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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mon Jul 26. 2024

All that glitters is not gold

Simon's View Ep.6

 3주간 진행되었던, 국제기상기후 전문가 양성과정이 끝났다.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국제기구와 NGO 단체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창업필드도 경험해 보고, 스타트업에 대해 많이 아는 나로서는 전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을 했다, 먼가 다른 것을 추구하고 절대의 선의 느낌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전부 똑같했다. 사기업이나 국제기구나 스타트업이나 거의 비슷한 느낌이지만 추구하는 가치가 다른 것이었다.

 결국 어디를 가더라도 내가 바뀌는 것은 아니었다. 국제기구라는 곳은 무척 매력적으로 보였다. 화려하고, 글로벌한 사람들처럼 보이고, 절대적인 선을 추구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그 길을 한 번 구경하러 온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일한 차이점은 일을 하는 목적이 좋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하는 일이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기여한다는 점, 내가 바쁘게 보내고 시간을 사용하더라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사용된다는 사명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 외에는 크게 바뀌는 느낌은 아니었다. 오히려 정직원이 아닐 경우 불안전한 커리어와 급여, 다양한 해외 생활이 단점이 있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마치 한국에서 맥도널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과 호주에서 맥도널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의 가치가 다르게 매겨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모두가 해외에 나가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이것이 가슴 아프기도 하다. 한국 사회가 얼마나 힘들고 지쳤으면, 가장 익숙하고 비슷한 문화에서 벗어나 소수의 그룹으로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려는 마음이 드는 것이 슬프기도 하다. 이곳을 벗어나면 달라지겠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전문성 없이 어디서 무엇을 일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아무리 화려한 포장지를 씌워도 안이 중요하지 않으면 겉은 하나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창업이나 사업에서도 기술 개발이나 사업의 안정성을 뒤로한 채 마케팅에만 집중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나도 꾸준히 발전해야 상품성이 올라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편법은 없고 나의 능력을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렇게 완전히 다른 길을 가려고 발버둥 쳤지만, 전문성을 위해 다시 공대의 길을 열심히 가보고자 한다. 그래서 이번 국제기구 인턴십도 고민하게 되었다.


 최근 미국의 GDP의 발표가 있었다. 예상치보다 0.8% 높은 2.8% 상승.. 반면에 한국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되었다.

출처 <머니투데이>

미국과의 격차는 점점 심해지기 시작한 것 같다. 미국은 국민 소득 증가와 소비의 증가로 내수증가로 인해 GDP 상승을 했지만 한국은 내수감소로 GDP가 1년 6개월 만에 역성장을 하였다. 다음 주에 있는 FOMC에 따라 더욱더 세계시장은 요동칠 것 같고, 비관론자는 아니지만, 한국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해외에서의 경험이 중요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말하면, 앞에서 말한 호주에서의 맥도널드와 한국에서의 맥도널드 경험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해외에서 일을 구할 때 필요한 것은 전문성이다. 그에 따라 나의 목표를 말하자면, 3년 안에 전 세계사람들이 인정하는 능력을 갖춰서 글로벌한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 부지런히 준비해서 나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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