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작은 전시하나를 군산 구도심에 위치한 작은 전시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대관료가 작아서 1년 전에 계약을 하고, 생각해 두었던 몇몇 작가들에게 연락을 하였다. 주로 후배 여성 작가들로 당시 오랫동안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림에 대한 동경은 멈추지 않고 있었다.
많은 여성 작가들이 건강, 직장, 육아, 살림으로 미술경력을 이어가지 못해 재능과 애정이 있음에도 본인의 세계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미술대학 졸업 후 개인전, 단체전, 기획전을 참여하고도 출산과 육아의 시간으로 작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여성 작가들을 소개하고 싶었다. 작은 전시이지만 그녀들의 영토가 되어줄 작품세계가 다음의 전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였다. 쉬었다 가도 좋을 시간을 잘 보내다가 언젠가 다시 시작될 그녀들의 예술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바이다.
딸이 셋인 엄마, 아이가 넷인 엄마, 아들 둘의 엄마로 소개되는 그녀들이 포기하지 않고 내년에도 '그녀들의 영토 2' 전시로 이어가길 바란다.
-전시명: 그녀들의 영토
-장소: 자주적 관람(전북 군산시 구영5길 21-4)
-전시기간: 12월 7일(목)~12월 27일(수)
-전시오픈 시간 수요일-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후원과 진행: 미술공감채움
-참여작가: 강수미, 권재희, 김상미, 박현민, 문귀화, 임유선, 최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