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내가 가진 생애 첫 기억은 다섯 살쯤이다.
그 당시 나는 우리 집 문 밖에 나가는 걸 무척 꺼려했다.
그 이유는 '인사'에 엄격한 엄마 때문이었다.
만약 우리 집 문을 열었는데, 그 앞에 옆집 아주머니가 서계시면, 우리 엄마는 나에게 "어른을 만났으면 인사를 해야지! 뭐 하고 있어?"라고 말하시곤 했다.
엄마의 그 말이 낯가림이 심했던 나를 더 수줍게 만들기도 했다.
엄마의 말에 나는 마지못해 엄마 뒤에 숨어서 고개만 빼꼼 내밀고, 옆집 아주머니께 예의 없는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 상냥한 아주머니는 나에게 밝은 미소와 함께 "그래~안녕~?"이라고 대답해 주셨다.
지금 생각해 보니 옆집 아주머니는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따뜻한 눈빛의 어른 그 자체셨다.
영어 강사로서 일하며 아이들의 영어학습을 담당하고 있고, 한 편으로는 기본 생활습관 지도를 하기도 한다.
가끔은 어릴 적 수줍음이 많았던 나처럼 인사를 할 때마다 쭈뼛거리는 아이들을 만날 때도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는 내가 어린 시절 만났던 옆집 아주머니처럼 더 따뜻하게 인사를 건넨다.
지금은 그 아이들이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낄지라도, 나중에는 나와의 시간이 다정함으로 남길 바라면서 말이다.
가끔은 아이들을 부를 때 애칭으로 "Sweetie(달콤이, 귀염둥이)", "Cutie(귀여운 아이), "Angel(천사 같은 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면 아이는 처음에는 쑥스러워하며 고개를 돌리다가, 시간이 지나 졸업이 가까워지면 먼저 와서 안아달라고 말하는 아이가 되어 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수줍어서 인사도 못했던 내가 시간이 지나자 인사의 효과를 말하는 어른이 되기도 했다. 어느 날은 동료에게 "인사는 하면 할수록, 내 하루를 더 행복하게 채워주는 거 같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동료는 내 말이 맞다고 동의를 했다.
그리고 덧붙여서 말하길 "기분이 안 좋아도 Good morning라고 말하는 순간에 정말로 '좋은 아침'이 시작되는 기분이야"라고도 말해주었다.
내가 이렇게 인사를 좋아하게 된 건 상냥한 옆집 아주머니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옆집 아주머니께서 이 글을 보시게 되신다면, 수줍음 많았던 꼬맹이를 이해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다.
이미지 출처: ChatGPT(DALL·E) © Open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