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는 게 별게 있을까

나 자신을 인정하고, 옆을 보면 되는데 말이야.

by Dear Sojeong




'번아웃'이라는 마음 상태의 이유 하나로,

벌써 5개월째 부지런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처음엔 그게 불안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전엔 그렇게 싫었던 것들이

왠지 덜 미워졌다.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단점들이

흐려지면서,

천천히 장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SNS를 통해,

회사 동료를 통해,

친구를 통해,

나는 끊임없이 나를 비교했다.


'왜 항상 나만 이래?'

.

.

재는 왜 늘 일찍 퇴근해?

재는 어떻게 일도 하고 재테크도 하지?

재는 주어진 일만 하는것 같은데 왜 저렇게 여유롭지?

재는 예쁜 옷을 항상 사던데.. 돈 안부족하나?

.

.

.





...생각해보면 그냥 인정하면 쉬웠다.

.

.

난 일 욕심이 많다.

그래서 재테크 할 시간은 좀 부족하지.

일 욕심을 조금만 줄이면, 너도 재처럼 해볼 수 있어.


너도 주어진 일만 하면 6시에 퇴근 할 수 있어.

너도 돈은 있어.

단지, 1억을 만들겠다고 아끼는 중일 뿐이잖아.

.

.

.






그러다 문득,

'행복'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걸 알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꺄르르 웃는 시간,

요리하고, 잠들고, 맛있는걸 먹는 그 소소한 순간.


자연을 보고,

바람을 느끼고,

계절이 바뀌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햇빛을 얼굴로 받는 그 순간.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었고,

나는 그저 '나'를 인정하면 됐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걸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그래, 넌 꽤 괜찮고,

꽤 행복한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