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완성도를 위해 출시를 늦췄던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G7 ThinQ가 지난 5월 3일 공개되었습니다. 저는 제품 발표 당일 용산 체험존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어떤 특징의 스마트폰인지.. 전작 대비 얼마나 진화하였나에 포커싱을 맞춰 살펴봤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새로워진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G7 ThinQ 주요 특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3HFBTbXro8&t=27s
https://www.youtube.com/watch?v=W-eP4INMLwE&t=1s
LG G7 ThinQ에는 애플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비난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는데요. LG전자에서는 이를 노치 디자인이 아닌 뉴 세컨드 스크린이라 부릅니다. V 시리즈에서 호평받았던 세컨드 스크린을 G 시리즈에 노치 디자인 형태로 이식시킨 것이지요.
루머 이미지의 노치 디자인을 처음 확인했을 때에는 호감이 들지 않았는데 실제 제품을 사용해 보니 썩 나쁘지는 않더라고요. LG전자에서 이야기하는 세컨드 스크린처럼 사용하는 개념이었고, 디스플레이 설정을 통해 노치 디자인이 드러나지 않게 숨기는 것은 물론 컬러 변경까지도 가능했습니다. LG전자는 몇가지 옵션을 두고 소비자들로 하여금 맘에 들지 않는다면 바꿔! 또는 가려!라고 이야기하는 듯 느껴졌습니다.
G G7 ThinQ에는 6.1인치 19.5 : 9 비율의 M+LCD가 탑재되었습니다. 이는 최대 1000nit의 밝기로 사용 가능한데요.(부스트 기능 활용) 기존 스마트폰들과 밝기를 비교하면 최대 2배까지도 밝습니다. 그렇기에 환한 대낮에도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지요.
전면 모습은 디스플레이 하단으로만 베젤이 존재하는 형태인데요. 좌우 상단 베젤은 아이폰X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뉴 모로칸 블루, 라즈베리 로즈, 뉴 오로라 블랙 총 3가지 컬러로 국내 출시되고요. 임팩트 있는 특징 중 하나는 무게입니다. 최근 대형 스크린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경우 어느 정도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기 마련인데 LG G7 ThinQ는 그렇지 않습니다. (무게 162g) 이는 6인치 스마트폰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가벼운 무게입니다.
G7 ThinQ는 폭이 좁아졌기에 한 손으로 잡고 사용하는 것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제품 우측에는 전작에 없던 전원/화면 잠금 버튼이 부활했고 좌측 볼륨 버튼 아래쪽에는 구글 어시스턴트 전용키가 새롭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후면 상단 중앙에는 세로 배치된 듀얼 카메라, 그 바로 아래쪽 지문인식 센서가 위치합니다.
LG G7 ThinQ에는 화각 80도, 조리개 F1.9의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및 1600만 화소, F1.6/F1.9의 후면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전작 대비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더 향상된 카메라 스펙인데요. 후면 카메라의 경우 107도의 광각 카메라를 지원하기에 왜곡 없이 주변 배경까지 더 넓게 담아낼 수 있으며 전작에서 지원하지 않던 아웃포커싱을 적용한 사진 촬영까지도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아웃포커싱 촬영 시에는 줌인되어 피사체가 잘리는 현상 없이 보이는 카메라 프리뷰 그대로 촬영됩니다. 동영상 촬영 시에는 시네 비디오 기능을 통해 영화적 채색을 더하거나 부드럽게 다가가는 포인트 줌 기능을 활용해 별도 장비 없이 이색적인 동영상을 담아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최근 LG전자가 집중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인데요. 바로 인공지능입니다. 이번 LG G7 ThinQ 카메라에도 인공지능이 더해졌습니다. AI 카메라를 통해 사물을 비추면 인공지능이 스스로 분석해 최적의 색감 및 효과를 적용해서 촬영 모드를 추천해 줍니다. 그렇기에 사용자는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손쉽게 멋진 사진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AI 카메라는 인물, 반려동물, 음식, 일출, 풍경 등 총 19가지 모드를 지원하며 그 외에도 광량이 부족할 때에 자동으로 밝혀주거나 저조도 모드를 추천하는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0-3룩스에서는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를 추천하며 3룩스 이하의 밝기에서는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가 자동 적용됩니다.
LG G7 ThinQ의 외장 스피커 사운드가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기존 제품의 경우 손톱만한 공간을 공명공간으로 사용했었는데요. 이번 LG G7 ThinQ는 폰 전체를 울림통으로 사용하는 신기술의 붐박스 스피커를 탑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스피커로 음악 또는 동영상 재생 시 테이블과 상자 위에 올려두면 스마트폰 전체가 스피커 역할을 해 일반 스마트폰 대비 출력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또한 음악 비트에 맞춰 스마트폰 플래시 라이트, 비주얼 이펙트, 진동 효과 등의 효과를 사용할 수 있어 붐박스 스피커와 함께 사용할 때에 클럽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지요.(LG G6 대비 약 10배 이상 커진 울림통)
원음 그대로의 하이파이 쿼드 DAC은 이전과 동일하게 지원하며 입체감 넘치는 DTS:X 3D 사운드 효과가 새롭게 탑재되어 고급 이어폰 없이도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Q 태그를 통해 촬영한 사진이나 갤러리 안의 이미지를 여러 개의 카테고리로 자동 분류하여 간단한 키워드 검색으로 원하는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 주변만이 아닌 5M 떨어진 거리에서도 더욱 향상된 원거리 음성인식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CPU는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내장 배터리 용량은 3,000mAh, 내장 메모리 64GB UFS2.1, 램 4GB LPDDR4x, 외장 메모리를 슬롯을 통해 최대 2TB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합니다. 라디오, HD DMB 도 지원합니다.
최근 3일 정도 LG G7 ThinQ를 사용하고 있는데 상당히 맘에 듭니다. 디자인도 좋고 휴대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신경 쓰였던 노치 디자인으로 인해 꽉 찬 화면을 만들 수 있어 오히려 더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전작 대비 전면 카메라의 성능 향상도 있고 AI 카메라를 통해 편리하게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LG전자가 올해 초 언급했던 것처럼 기본기에 더욱 충실해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디오, 카메라, 디스플레이 모두 기대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