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고민만 하시나요?

지나치게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by 말콤

나는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데에 무척이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인간이다. 그깟 과자 하나 고르는데에도 20

분이나 고민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고민하고 머뭇거리다가 행동하지 못한 일들이 내 뒤에 한가득 쌓여 있다. 그러던 내가 최근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삶을 살아가며 깊은 충만감을 느끼고 있다.


' 하다'와 '되다'의 혼동


최근 챗gpt에게 이숙명 작가의 <혼자서 완전하게>라는 책을 추천받았다. 이렇게 멋지게 혼자 살 수 있구나

라는 부분도 있었고 같은 싱글족으로서 공감을 자아내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후반부에서 책을 덮고 곧바로 행동하게 만들게끔 한 구절이 있었다.


"대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하다'와 '되다'에 대한 혼동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영화 감독이 되고 싶다는 사람이 어떻게 영화감독이 되냐고 고민하곤 하는데 일단 어떻게든 영화를 찍으면 된다."


나는 늘 성공한 유튜버가 되고 싶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싶다. 이렇게 큰 목표를 세우고 가능한 완벽하게 시작하려고 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목표들은 "기껏 마음먹고 시작했는데 그렇게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으로 시작조차 못하게 했다. 또 돌이켜보면 내가 글을 쓰고, 영어를 배우고 말할 줄 알고, 미디어 컨텐츠를 만드는 것들을 하고 싶었던 거였지 않나 싶기도 했다.



완벽함이라는 착각


그렇게 완벽하게 시작하려고 고민할 시간에 일단 부딪혀보고 실패하는 것이 몇 백배 낫다는 것을 깨달았다.


브런치 작가를 신청해 이러한 주제로 글도 쓰고 영상 편집을 배워 유튜브도 시작했고 영어회화 학원을 등록해 열심히 배우고있다. 전역하고 3개월가량 앞으로 뭐하면 좋을지 비교만 해대다가 뭐라도 하다보니 이제야 사람 사는 거 같고 하루하루를 충만하게 살아가고 있다. 몇년동안 고민하던게 단 몇주만에 이뤄지니 그동안 참 뻘짓을 했구나 싶기도 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인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이런 말을 한다. "형제여, 행동하는 삶. 그것이 구원의 길일세."

여러분도 저처럼 지나치게 생각이 많은 사람이면 무턱대고 행동해보는게 꽉 막혀있는 거 같은 인생의 열쇠일지도 모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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