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에서 만난 처녀귀신
우리는 꼰대처럼 되지 않는 걸 배우지 못한 게 큰 실수였어요. 어른들을 욕하고 비난했지만 오히려 그게 어른들을 따라가는 중이라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됐죠. 그때는 이미 어른이 다 돼 있었어요. 참, 엿 같은 인생인 거죠.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거지 아랫도리로 하는 게 아닙니다. 아랫도리로는 그냥 방사하는 거죠. 때로는 함께 있는 게 상대를 소유하는 거란 착각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하죠. 그건 오롯이 자신이 그렇게 만든 겁니다. 착각의 대가라고나 할까요.
최고의 성감대는 대뇌이고, 상대를 생각하는 게 극도의 오르가슴에 도달하게 만들죠. 더구나 섹스보다 좋은 건 섹스하기 3분 전쯤의 기대심리와 환상 같은 거죠. 막상 끝나고 나면 죽고 싶을 정도로 허무감이 밀려올 오기도 하잖아요. 관계가 끝나면 한숨을 내쉬거나 주먹으로 벽면을 치는 거, 그게 다 이유가 있는 거죠.
왜 딥 키스를 하죠?
페로몬은 인체조직에서 생산되고 체외로 방출돼 다른 상대에게 특유의 행동과 발육분화를 일으키게 하는 활성물질이죠. 개체 상호 간의 인지와 교신, 그리고 집단의 유지와 곤충의 정위행동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간의 경우는 윗입술 안쪽에서 가장 많이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남녀가 딥 키스를 하는 건 이유가 거기에 있죠.